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741

염불의 불교와 정토신앙 1. 염불의 불교 정토 신앙을 흔히 ‘염불의 불교’라고 합니다. ‘염불(念佛)’은 ‘생각(염)’, ‘부처(불)’입니다. 즉, 부처님을 생각하며 부처님의 가피를 구하는 것이 염불입니다. 부처님의 모습을 마음속에 그리든, 부처님의 이름을 부르든, 부처님을 생각하며 부처님의 가피를 구하는 염불의 불교 중 하나가 정토 신앙입니다. 우리나라 불교 역사상 최고의 고승으로 칭송받는 원효 대사도 민중들에게 염불의 불교인 정토 신앙을 가르쳤습니다. 원효 대사는 해골물의 깨달음 이후 민중 속으로 들어가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가르치면서 집도 짓고, 다리도 놓아주고, 병도 고쳐주면서 포교와 보살행을 했다고 합니다. 즉, 민중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해 주면서 아미타 부처님을 부르고 생각하며 극락.. 2023. 8. 2.
출가동기 (부처님의 일생3) 지난 시간에 부처님의 출가 동기인 ‘사문유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이 문제를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 노병사의 문제 저는 대학 시절 부처님 생애를 처음 읽었을 때 '사문유관'이 잘 납득되지 않았습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출가의 결단을 하고, 힘든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으시고, 중생들의 근기에 맞게 가르침을 펼치는 모습은 감동되었지만, 왜 ‘노병사’의 문제 때문에 고뇌하시는지 잘 납득되지 않았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이 있지만, 인간에게는 행복한 삶이 있는 것 아닌가? 인간의 행복을 위해 어떻게 잘 사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 아닌가? 이러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 생애를 공부하고, 나고 죽는 생.. 2023. 8. 2.
극락회상 소개 과거 세자재왕 부처님 시절에 법장 보살님이 계셨습니다. 법장 보살님은 48가지 커다란 서원을 세우셨습니다. 염불하는 모든 중생들이 극락에 왕생하기를 서원하며,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들은 바른 깨달음을 얻기를 서원하며,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들은 장수하고 광명이 한량없기를 서원하며, 임종할 때 아미타 부처님이 나타나 두려움 없이 극락으로 인도해 주시기를 서원하셨습니다. 즉, 청정한 불국토인 극락 세계를 완성하여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여 극락에 이르게 하겠다는 고귀한 서원이셨습니다. 법장 보살님은 서원을 세우고 실천하여 성취함을 통해 성불하여 아미타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아미타 부처님은 극락에 실존해 계시며, 지금도 가르침을 펼치시고 계십니다. 은 아미타 부처님과 좋은 도반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참다운 평화와.. 2023. 8. 1.
영주 부석사 1. 일주문 영주 부석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량 중 하나입니다. 부석사 입구에는 일주문이 있습니다. 태백산 끝자락에 위치하여 '태백산 부석사', 해동 화엄의 초조인 의상이 창건하여 '해동화엄종찰'이란 현판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일주문을 통과하여 부석사 올라가는 길은 은행나무가 양옆으로 도열해 있습니다. 가을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길이 제일 운치있지만, 언제 찾아가도 좋은 길입니다. 2. 호방한 기상의 부석사 은행 나무길을 올라 천왕문을 통과하면 두 기의 삼층 석탑이 서 있습니다. 합장하며 산 위를 바라보면 자연의 산세를 따라서 층층히 올라가며 서 있는 부석사 도량의 기상이 호방합니다. '봉황산 부석사'라는 현판이 서 있는 우람한 범종각. 예전에 저녁 예불 때 어느 스님이 .. 2023.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