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사용 설명서(33) - 극락전
<불교 사용 설명서(33) - 극락전>
오늘은 극락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극락전은 서방 극락 정토에 계신 아미타 부처님을 모신 전각입니다.
정토(淨土)는 ‘부처님이 계시는 청정한 불국토’를 말합니다.
<아미타경>에는 우리 사바 세계에서 10만억 불국토를 지나면
아미타 부처님께서 설법하고 계신 극락 정토가 있다고 합니다.
극락 정토는 수명이 한량 없고, 국토 환경이 훌륭해서
일체의 괴로움이 없고 참다운 행복이 가득한 불국토입니다.
그래서, ‘지극한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라는 뜻의 ‘극락(極樂)’입니다.
극락을 다른 말로 ‘안락(安樂)’ 또는 ‘안양(安養)’이라고도 합니다.
몸과 마음이 언제나 평안하고 안락한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모든 불자들이 가고 싶은 이상향이 바로 극락입니다.
아미타 부처님은 전생에 법장 보살로서
48가지 서원을 세워 수행한 결과 성불하여
서방 극락 정토의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아미타’는 범어로 ‘한량없는 수명(壽命)’,
‘한량없는 광명(光明)’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아미타 부처님을 ‘무량수불(無量壽佛)’
또는 ‘무량광불(無量光佛)’이라 번역합니다.
생명이 빛이고 빛이 생명입니다.
이처럼 아미타 부처님은 한량없는 생명과 광명으로
언제나 중생을 살펴보고 계신 대자대비의 부처님입니다.
그래서, 극락전을 ‘무량수전’ 또는 ‘무량광전’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중 하나인
영주 부석사는 극락전을 ‘무량수전’이라고 합니다.
불자가 아니라도 ‘나무아미타불’은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인도 인사말 ‘나마스테’는 ‘당신을 공경합니다”는 뜻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또한 ‘아미타 부처님을 공경하고 사랑합니다”는 뜻입니다.
극락전에 가면 ‘나무아미타불’ 염불 기도하는 불자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염불하여 극락 왕생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리는 것입니다.
한편, 극락전에는 아미타 부처님 좌우로
관세음보살님과 대세지보살님이 함께 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의 보관에는 아미타 부처님이,
대세지보살의 보관에는 보병(寶甁)이 새겨져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법당에는 대세지보살님 대신 지장보살님을 모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미타 부처님과 지장보살님은 중생의 사후(死後) 문제와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극락으로 중생을 인도하는 아미타 신앙과
지옥에 떨어질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 신앙이 결합된 것입니다.
또는 관세음보살현세에서, 지장보살은 내세에서
중생을 구제한다는 의미에서 중생에 대한 아미타 부처님의 대자대비를 나타냅니다.
대자대비의 기운이 가득한 아미타 부처님이 계신 극락전에서
‘나무아미타불’ 염불하며 극락왕생을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나무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