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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교 사찰 기행

일본 불교 사찰 기행(37) 교토 지온인

by 아미타온 2025. 6. 29.

<일본 불교 사찰 기행(37) 교토 지온인>

 

 

오늘은 교토 지온인(知恩院)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교토 중심가인 기온 거리에서 야사카 신사를 지나

마루야마 공원으로 올라가면 웅장한 지온인 삼문이 보입니다.

 

지온인 삼문은 교토에서 가장 웅장한 산문입니다.

 

삼문(三門)은 공(空), 무상(無相), 무원(無願)의

깨달음에 이르는 세 가지 해탈의 경지를 상징합니다.

 

지온인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막부 가문의 보리사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막부 가문의 귀의와 시주 속에 큰 절이 되었던 것입니다.

 

지온인(知恩院)은 ‘은혜를 아는 도량’이라는 뜻입니다.

지온인은 ‘나무아미타불’ 염불하는 일본 정토종의 총본산입니다.

 

 

따라서, 지온인은 중생들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아미타 부처님과

정토종을 개창한 스승의 은혜를 아는 도량이라는 뜻입니다.

 

 

‘은혜를 안다’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부처님을 만나지 못하고,

수행의 길을 인도해 줄 스승을 만나지 못했다면

인생의 바른 길을 알지 못하고 헤매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처님과 스승의 인연을 통해

괴로운 윤회의 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부처님과 스승의 은혜를 잘 알고 감사한다면

수행의 길에서 바르게 정진하게 될 것입니다.

 

 

호넨 스님은 누구라도 ‘나무아미타불’ 염불하면

아미타 부처님의 극락정토에 왕생할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대중들에게 염불 신앙의 길을 제시한 일본 불교의 큰 스승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850년전인 1170년에

바로 이 곳 지온인 자리에서 염불 신앙의 가르침을 펼쳤습니다.

 

 

현재 일본 불교는 정토종을 비롯해

‘나무아미타불’ 염불하는 종파들의 교세가 가장 강하다고 합니다.

 

 

일본 정토 불교의 큰 산맥의 시작을 연 스승으로

큰 공경을 받는 호넨 스님을 모신 전각이 바로 어영당입니다.

 

일본 국보로 지정된 어영당은 교토에서 손꼽히는 큰 전각입니다.

 

 

어영당 옆에는 아미타 부처님을 모신 아미타당이 있습니다.

 

 

중생들을 극락으로 인도해 주시는 아미타 부처님 앞에서

‘나무아미타불’ 염불 기도를 올리면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지온인에 가면 두 개의 정토 정원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연못이 있는 지천회유식 정원입니다.

 

 

푸른 빛 가득한 연못 위에 우뚝 서 있는 바위가

아미타 부처님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정원은 극락 내영 정원입니다.

 

아미타 부처님께서 25분의 보살님들과 함께

극락 왕생자를 맞이하는 형상의 정원입니다.

 

 

이 정원은 지온인에서 소장한 내영도 불화를

모티브로 만들었습니다.

 

 

바위는 불보살님, 푸른 나무는 구름을 상징합니다.

 

 

산을 넘어 구름을 타고 왕생자를 맞이하는

아미타 부처님과 보살 대중의 자비가 느껴집니다.

 

 

부처님과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며

염불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큰 도량 지온인!

 

 

교토 기온 거리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으니

차분히 부처님의 자비를 느끼고 싶은 분들은 꼭 참배하시기 바랍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