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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생애43

부처님의 열반 - 부처님의 일생(43) 끝 1. 열반을 향한 최후의 행진 부처님은 심한 고통을 무릅쓰고 춘다의 집을 출발하여 쿠시나가라 성으로 최후의 행진을 시작하셨습니다. 아난 존자와 춘다와 많은 제자들이 눈물을 뿌리며 뒤따랐습니다. 어느 나무 아래 이르렀을 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난아, 등이 아프구나. 잠시 쉬어가자.” 이 때 풋쿠사라는 외도가 나무 밑에 앉아계시는 부처님을 만나 부처님 말씀을 듣고 낡은 믿음을 버리고 재가 신도가 될 것을 맹세하였습니다. 풋쿠사는 중병으로 괴로워하시는 부처님을 위하여 노란 담요 두 장을 바쳤습니다. 부처님께서 감사를 표하고 담요를 두르자, 부처님의 얼굴과 몸에서 찬란한 광명이 솟아났습니다. 땀을 흘리며 카쿠티 강에 이르신 부처님은 몸소 강물에 들어가 .. 2023. 10. 21.
춘다의 공양 - 부처님의 일생(42) 1. 4법(法)의 법문 부처님은 당신께서 3개월 후 열반할 것임을 선언하시고 바이샬리를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핫티, 암바, 잠부 등의 마을을 거쳐 "보가"라는 마을에 계실 때 ‘사법(四法)’에 대해 설하셨습니다. ‘사법(四法)’이란 부처님이 계시지 않을 때 바른 법을 지니고 수호하는 네가지 방법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고 계시지 않을 때 누군가로부터 ‘1)이것은 부처님으로부터 직접 들었다.’ ‘2)이것을 청정한 교단으로부터 들었다.’ '3)이것은 나이 많은 장로들로부터 들었다.’ ‘4)이것을 유능하고 지혜로운 한 장로로부터 들었다.’ 라는 4가지 경우에 그 말을 무조건 그대로 믿거나 비방하지 말고 먼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경전과 .. 2023. 10. 19.
부처님의 시자 아난존자 (부처님의 일생41) 1. '환희' 라는 뜻의 아난다 오늘은 부처님과 마지막 열반의 여행길을 함께 걸으셨던 아난(阿難) 존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아난 존자는 부처님 말씀을 누구보다 가장 많이 듣고 기억하여 십대 제자 중 "다문제일(多聞第一)"이라 불립니다. 아난 존자는 세속적으로 부처님의 사촌 동생으로 부처님보다 30살 연하였습니다. 아난 존자는 부처님께서 출가 후 아직 깨달음을 성취하기 전에 석가족의 카필라 성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난 존자의 출생 소식을 들은 큰 아버지 정반왕은 "오늘은 환희로운 날이구나. 이 아이의 이름은 아난다(Ananda)라고 하리라"라고 기뻐하셨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난 존자의 이름인 ‘아난다(Ananda)’는 ‘기쁨’, ‘환희’라는 뜻이 있습니다. 아난 존자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룬 후 고향인.. 2023. 10. 17.
자등명 법등명의 가르침 (부처님의 일생40) 1. 바이샬리에서의 마지막 안거 갠지스강을 건너 부처님께서는 밧지족의 수도인 바이샬리를 향하셨습니다. 바이샬리는 갠지스강의 교통 요충지에 자리잡아 상업이 번성했으며, 마가다국의 아자투삿투왕이 침략하려고 하자 부처님께서 ‘7가지 쇠망하지 않는 법’을 설법한 모델이 된 도시였습니다. 부처님께서도 자주 방문하셨던 바이샬리는 인도 최초로 절대 왕정이 아닌 협의체적 공화제의 선진적인 정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인도 민주 의회 개원식에도 매년 바이샬리의 성수(聖水)를 떠놓는 의식을 할 정도입니다. 브라만교로부터 자유로웠고, 계급 제도에 그다지 얽매이지 않았으며, 서로 다른 종교와 사상을 수용하고 존중하는 자유로운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민.. 2023.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