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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교 사찰 기행(37) 교토 지온인 오늘은 교토 지온인(知恩院)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교토 중심가인 기온 거리에서 야사카 신사를 지나마루야마 공원으로 올라가면 웅장한 지온인 삼문이 보입니다. 지온인 삼문은 교토에서 가장 웅장한 산문입니다. 삼문(三門)은 공(空), 무상(無相), 무원(無願)의깨달음에 이르는 세 가지 해탈의 경지를 상징합니다. 지온인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막부 가문의 보리사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막부 가문의 귀의와 시주 속에 큰 절이 되었던 것입니다. 지온인(知恩院)은 ‘은혜를 아는 도량’이라는 뜻입니다.지온인은 ‘나무아미타불’ 염불하는 일본 정토종의 총본산입니다. 따라서, 지온인은 중생들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아미타 부처님과정토종을 개창한 스승의 은혜를 아는 도량이라는 뜻입니다. ‘은혜를 안다’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2025. 6. 29.
법구경(163) 아나함 경지의 비구 스님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아나함의 경지에 있던 한 나이든 비구 스님과 관련하여 게송 218번을 설법하셨다.한 비구가 있었는데,그는 제자들로부터스승께서는 어느 경지에 이르셨느냐는 질문을 받아도도무지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 비구는 아나함 과를 이룬 성자로서 수행의 네 과위 중 아라한과의 아래인 세 번째 경지에 이르러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스스로 자기는 아라한이 되기 전까지는,자기의 경지에 대해 말하지 않으리라 결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비구는 결국 아라한이 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래서, 비구는 자기가 아나함 과에 도달했었다는 것을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셈이었다. 그 비구 스님의 제자들은 스승이 아무런 수행의 과(果)도 이루지 못하고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하여 스.. 2025. 6. 27.
중국 실크로드 여행(3) 황하석림 & 병령사 석굴 1. 난주 황하 명주 호텔난주는 누런 황하가 도시를 관통하는 도시입니다. 이번에 숙박한 호텔 이름이 황하 명주 호텔이라서시내에 있으면 아침 일찍 일어나산책하면서 누런 황하를 맘껏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난주 시내에서 50km 떨어진황하석림 부근 작은 도시의 호텔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하러 호텔 밖에 서니온통 건조한 황토산입니다. 독특한 자연 풍광이었습니다. 내가 중국 황토 고원 한 가운데 있구나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광주에서 온 스님과 불교 순례 단체가 있었고,중국 현지인들도 있었습니다. 중국 현지인들은 시끄럽고질서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줄을 서서 음식을 가져 가지도 않고,새치기를 하며 무질서했습니다. 중국의 물적 인프라는 올라갔는지 모르겠지만, 인민들의 품위 지수.. 2025. 6. 26.
풍류 기행(42) 충주 중원 고구려비 1. 충주 남한강변에 있는 충주 고구려 비입니다. 충주는 남한강을 통한 내륙 물류의 중심지였을 뿐만 아니라,철의 산지로도 유명했습니다. 고구려가 차지했을 때는 ‘국원경(國原京)’,신라가 차지한 이후에는 ‘중원경(中原京)’으로 삼았을 만큼삼국 시대부터 중요한 요충지였습니다. 충주 고구려비는 남한에 남아 있는 유일한 고구려 석비입니다. 남진 정책을 펼친 광개토 태왕의 아들 장수왕이 백제 수도 한성을 함락하고남한강 유역의 여러 성을 공략하여 충주를 개척한 후 세운 기념비로 추정됩니다. 전시관에는 석비 뿐만 아니라,고구려 고분 벽화 사진과 기마 무사상이 있어고구려의 호방한 기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구려 귀족(or 왕)을 호위하는 행렬을 그린 벽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2. 역사 역사를 읽고 공부.. 2025.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