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58 불교사용설명서(24) - 서안 한양릉의 기묘한 토용들 황제의 무덤에 들어갔는데돼지가 있었습니다. 양도 있고,개도 있고,시종도 있고,관리도 있었습니다. 저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여기가 황제릉 맞나?’ 이곳은 중국 한나라의 황제,한경제의 무덤인 한양릉입니다. 한경제의 아들이 바로그 유명한 한무제입니다. 한무제는 흉노를 공격하고장건을 서역으로 보내면서훗날 실크로드라 불리게 되는 길을본격적으로 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대규모 정복이 가능하려면먼저 나라에 돈이 있어야겠지요. 그 기반을 만든 사람이한무제의 아버지 한경제와할아버지 한문제였습니다. 두 황제의 시대를‘문경지치’라고 합니다. 세금을 줄이고,백성의 부담을 낮추고,국가 재정을 튼튼하게 만든 시대였습니다. 한경제는 비교적 검소한 황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한양릉도다른 황제릉보.. 2026. 9. 10. 반야심경(43) -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1. 철학을 이야기하던 반야심경에 왜 갑자기 ‘주문’이 등장할까? 반야심경을 여기까지 읽어 오면 조금 이상한 장면을 만나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온통 공(空) 이야기였습니다.색즉시공,오온개공,무안이비설신의,무고집멸도,무지역무득…. 그런데 거의 마지막에 이르자 분위기가 갑자기 바뀝니다.「고지반야바라밀다시대신주 시대명주시무상주 시무등등주」故知般若波羅蜜多是大神呪 是大明呪是無上呪 是無等等呪"그러므로 알라.반야바라밀다는 위대한 주문이며,크게 밝은 주문이며,위없는 주문이며,견줄 것이 없는 주문이다." 갑자기 주(呪)라는 말이 네 번이나 등장합니다. 여기까지 지혜를 이야기하다가왜 갑자기 주문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요? 2. 반야심경이 갑자기 마법 주문을 가르치는 것일까? '주.. 2026. 9. 9. 법구경(30) 난쟁이 밧디야 비구 이야기 기원정사에는 아주 키가 작은 비구가 한 분 있었습니다.이름은 밧디야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이름보다‘난쟁이’라는 뜻의 '락꾼다까 밧디야'라고 더 많이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분, 성격이 참 좋았습니다. 어린 비구들이 지나가면서“아저씨 비구님!”하고 머리를 쓰다듬기도 하고,귀를 잡아당기기도 하고,등을 쿡 찌르기도 했습니다. 요즘 같으면 한마디 나올 만합니다.“야, 적당히 해!” 그런데 밧디야 비구는좀처럼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웃으며 받아주었습니다. 그러니 어린 비구들은 더 신이 났습니다.“비구님, 출가 생활 재미있으세요?” 이쯤 되면 보통 사람은 속으로 생각합니다.‘내가 키가 작다고 우습게 보나?’ 그런데 밧디야 비구에게는그런 앙심도, 복수심도 없었습니다. 이를 지켜본 비구들이 신.. 2026. 9. 9. 유심안락도(22) - 정토는 어디에 있는가 ③ 1. 완전하지 않은 범부가 사는 곳도 어떻게 정토가 될 수 있을까? 제2문에서 원효 대사는 극락정토가 어디에 있는지를 논하면서 매우 복잡한 교학적 설명을 이어갑니다. 앞에서는 일승과 삼승을 이야기하고, 화장세계와 네 가지 정토를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다시인과상대문일향·불일향상대문순잡상대문정정·비정정상대문이라는 네 가지 상대문을 제시합니다. 처음 읽으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극락에 가는 이야기를 하는데, 왜 이렇게 복잡한 구분이 필요한 것일까?” 그러나 이 네 가지 상대문은 사실 의 정토 사상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원효 대사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단순합니다.“어떤 세계를 진정한 정토라고 부를 수 있는가?”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숨어 있습니다.“아직 번뇌가 많은 범부도 .. 2026. 9. 7. 이전 1 2 3 4 ··· 3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