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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41) - 보통 사람들의 위대한 불교

by 아미타온 2025. 7. 20.

<나무아미타불(41) - 보통 사람들의 위대한 불교>

 

<서산 개심사 아미타 삼존불>

 

1. 보통 사람들의 위대한 시대

 

1988년 대통령 선거 때

 '보통 사람들의 위대한 시대'라는 선거 구호가 있었습니다.

 

특별한 사람만이 잘 사는 세상이 아니라,

보통 사람인 서민도 노력하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구호였습니다.

 

6월 항쟁으로 직선제 개헌이 이루어지자

노태우 후보가 민정당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구호입니다.

 

그래서, 그 구호가 현실화되었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런데, 정토의 가르침이야말로 

진정으로 보통 사람들의 위대한 시대를 여는 가르침입니다.

 

특별한 사람만이 극락 가는 위대한 시대를 여는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도 극락 가는 위대한 시대를 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괴롭고 힘든 이 세상에서 벗어나 

극락에 태어나기를 염원하는 사람!

 

아미타 부처님의 자비로운 원력을 믿고

염불하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

 

이 마음 세계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극락 갈 수 있다는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남녀노소, 귀천승속, 선악미추를 따지지 않습니다.

특별한 사람과 보통 사람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쉬운 길인 이행도입니다.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길입니다.

 

<극락도>

 

2. 범부의 불교, 정토신앙

 

정토 조사들은 스스로를 '범부(凡夫)'라고 말했습니다.

스스로를 평범한 사람, 보통 사람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에게

정토의 복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어려운 학문이나 수행은 필요없다.

예토에서 벗어나 극락 가려는 염원을 갖고

한결같이 아미타 부처님의 자비를 믿고 염불하라.

그러면 반드시 극락 왕생의 구원을 얻을 수 있다."

 

이 가르침에 의해 보통 사람들의 위대한 시대가 열렸습니다.

 

아미타 부처님을 믿고 염불하는  

단순한 신앙과 쉬운 실천의 길을 받아들이면

누구나 '극락 왕생'이라는 위대한 결실을 이룰 수 있습니다. 

 

단순한 신앙과 쉬운 실천의 길이 열린 이상,

출가와 재가의 장벽, 신분의 귀함과 천함의 장벽,

선하고 악하고 똑똑하고 어리석음의 장벽이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길을 가느냐, 마느냐의 '선택'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염원과 하나의 믿음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남녀노소, 귀천승속, 선악미추를 막론하고

보통 사람들도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힘든 불교 수행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정토 신앙을 통해 내생의 극락 왕생 뿐만 아니라,

현생까지도 안심하며 행복하고 평온하게 살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길.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진실된 자비의 길.

 

이 길이 보통 사람들의 위대한 시대를 여는

'범부의 불교'인 정토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