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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 기행

풍류기행(86) 경주 국립 박물관

by 아미타온 2026. 1. 30.

 

< 풍류기행(86) 경주 국립 박물관 >

 

 

경주 국립 박물관에 왔습니다.

 

경주 국립 박물관은

주로 신라 시대의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에 있는 국립 중앙 박물관 다음으로 크고 유물이 많습니다.

 

 

 

경주는 신라가 수도였던 시대가 너무 오래 전이라

건축물 등은 거의 소실됐기 때문에 유적지는 많아도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을 화려한 볼거리가 좀 적은 편입니다.

 

그러나, 금관 같은 화려한 세공 유물의 대부분이

박물관에 있어서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으면 찾는 필수 코스 중 하나입니다.

 

 

 

저는 박물관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유물을 통해 역사를 느끼고,

과거 선인들의 예술혼을 느낄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주 국립 박물관은 몇년 전

부산 내려갈 때 한 번 보고 오랫만입니다.

 

옛날보다 유물 배치를 감각있게 잘 해서

더 집중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신라인들이 만든 도자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도자기에 동물과 사람들을 조각해서 붙여 놓았습니다.

 

민망한 장면도 있지만,

재미있습니다.

 

다산(多産)을 바라는

옛 사람들의 가치관이 투영되어 재미있게 봤습니다. 

 

 

신라 하면 신라 금관이 제일 유명합니다.

 

현재까지  경주에서 출토된

총 6기의 신라 금관 중

가장 초기 형태의 금관이랍니다.

 

단순하지만, 아름답습니다.

 

예전에 서울 리움 미술관에서 본

대가야 왕관이 생각나는 멋진 왕관이었습니다.

 

 

이 검도 참 멋집니다.

 

중앙 아시아 초원 지대의

보석과 금 세공 양식입니다.

 

신라가 바깥 세계와 교류했던

역동적인 나라였다는 증거입니다.

 

 

삼국 중에서 가장 약했던 신라가

어떻게 삼국을 통일할수 있었을까

하고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당나라의 힘을 빌어

통일했던 국력이 낮은 나라가 신라였을까요?

 

 

신라는 삼국 통일 이전에도

국력이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증거가 황룡사지입니다.

 

삼국통일 이전에 당대 세계 최고의 도량인

황룡사 9층 목탑과 장육 존상을 지을 정도의

국력과 첨단 기술을 가진 나라가 신라였습니다.

 

 

우리는 어릴 때 우리 나라를

'약소국 프레임'으로 교육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경주 박물관과

불국사, 황룡사지를 통해 알게 되는 것은

삼국 시대부터 우리는 대단한 국력의 큰 나라였고

그 후손이라는 것입니다. 

 

잊지 맙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신라 금관.

 

트럼프가 이 왕관을 선물받고

좋아했다지요.

 

저의 본관이 경주 김씨입니다.

저에게도 신라 왕가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오실 불국토를 장엄하는

전륜성왕을 꿈꾸었던 신라 왕들입니다.

 

그 왕들이 쓰던 왕관이라서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작은 금동 불상입니다.

 

광배 파편과 함께

서 계신 모습이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무거운 짐을 진 자들아!

다 나에게로 오라"

 

성경에 있는 구절이지만,

저 부처님의 시무외인(施無畏印)의

수인 또한 같은 의미입니다.

 

두려움을 없애주고,

부처님께로 오라는 의미의

수인이 바로 시무외인입니다.

 

시무외인 수인과 함께

잔잔하고 평화로운 상호가

참 우아하고 아름다운 부처님이셨습니다.

 

 

'신라의 미소'입니다.

 

누구라도 미소짓게 하는 신라의 미소입니다.

 

LG그룹의 로고가 바로 이 신라의 미소에서 나왔고,

세계에서 가장 멋진 이미지의 로고라고 합니다.

 

자비로운 마음을 샘솟게 하는 매력이 있는 묘한 미소입니다.

 

 

불교 유적실로 옮겼습니다.

 

석굴암의 둘레석의 보살님을 복원한 보살상입니다.

 

범천, 문수, 관음, 보현, 제석천 의 다섯 보살님입니다.

 

그 섬세함과 비례미가 참으로 우아하고 거룩하십니다.

 

석굴암 내부는 들어가볼 수 없지만,

박물관에서나마 그 우아함과 거룩함을 느낄수 있으니

참 좋았습니다.

 

 

십일면 관세음보살님.

 

나무도 아니고,

돌을 소재로

저렇게 섬세하고 아름답게

관세음 보살님을 표현해 내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통일 신라 경덕왕 시절

저와 같은 절정의 기술과 상상력을 가졌기에

우리 선조들이 일본에

수많은 불교 문화 유산을 전해 준 것입니다.

 

'부처님의 나라'로

서라벌을 조성하고자 했던

신라인들의 서원과 열망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주 박물관에서는

특히, 금강역사상이 눈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돌로 조각한 금강역사 상의

힘찬 기운과 역동성을 느낄수 있어 좋았습니다. 

 

 

 

우리 나라는 주로 사천왕을 도량을 수호하는 보살로 숭배하지만,

일본은 지금도 도량 입구에 금강역사상이 주로 도량을 수호합니다.

 

돌 속에서 불멸의 수호자의 모습으로

단단하게 서 있는 금강역사님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멋지구리 입니다.

 

 

남산 삼릉곡 삼불 부처님을

경주 국립 박물관에 옮겨 놓았습니다..

 

천진난만한 미소와

복스러움이 참 좋습니다.

 

신라의 아름다움입니다.

 

 

돌로 조각한 반가사유상입니다.

 

국립 중앙박 물관의 반가사유상과는 달리

돌로 조성하고 진신은 남아 있지 않지만

또 다른 감동을 주는 석조 반가사유상이었습니다.

 

 

'신라의 미켈란젤로'라고 불리는

통일 신라 초기

양지 스님이 조성한 녹유소조 사천왕상입니다.

 

호법 수호의 기상이 너무나 사실적이고 생생합니다

 

예전에 <역사 스페셜>에서

'신라의 미켈란젤로 양지 스님'에 대한

tv 프로를 본 적이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던 녹유상이었습니다.

 

선덕여왕릉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사천왕사지에 저 녹유상을 새롭게 복원해 놓았습니다.

 

 

수장고에서 본

'이불병좌상(二佛騈坐像)'입니다.

 

다보탑을 사이에 두고

두 부처님께서 앉아 계신 모습이

참 환희스러웠습니다.

 

법화경을 자주 독송하는데,

<견보탑품>에서

석가모니불과 다보여래불이

다보탑 속에 함께 앉아 계시는

모습을 이미지화할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주 보면 신심도 생기고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야외전시관에 있는

거대한 고선사지 석탑입니다.

 

고선사지가 수몰되면서

이곳으로 옮겨온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경주 감은사지 석탑 다음으로

거대한 석탑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자인 저의 가슴을 울리는 많은 유적들이 많아

환희롭고 재미있고 평화로운 박물관 탐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