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48원(11) - 제11원(결정정각원)

by 아미타온 2023. 9. 15.

<아미타불48원(11) - 제11원(결정정각원)>

 

<제11원> 결정정각원(決定正覺願)

      - 결정코 정각을 이루고자 하는 원

 

(제11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중생들이 만약 성불하는

정정취(正定聚)에 머물지 못하고,
필경에 열반을 얻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서울 경국사 극락 설법 목각탱>

 

1. 정정취(불퇴전지)

 

‘정정취(正定聚)’

‘성불의 길에서 절대 물러나지 않고

바르게 수행하는 것이 결정된 지위’라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불퇴전지’라고 합니다.

 

탐욕, 유혹, 게으름, 불량 환경 등으로

수행의 길에서 퇴전하지 않고

수행의 결과를 반드시 성취할 수 있는 경지를 말합니다.

 

불퇴전지는 수행의 결과를 성취하고자 하는

불교 수행자에게는 정말로 중요한 경지입니다.

 

왜 극락 세계에 태어나면

정정취에 오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사바 세계와는

어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수행의 바른 길에서 결코

물러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극락의 환경과 극락대중(서울 수국사)>

 

2. 극락에서 정정취의 4가지 인연

 

원효 대사의 <유심안락도>에는

4가지 인연을 들어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극락은 수명이 길고 병이 없기 때문에

수행의 길에서 물러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사바 세계는

수명이 짧고 병이 많기 때문에 물러나게 됩니다.

 

둘째, 극락은 아미타 부처님과 수많은 보살님들이

스승과 도반이 되어 주시기 때문에

물러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반면 사바 세계는 악으로 인도하는

나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물러나게 됩니다.

 

셋째, 극락은 여인의 유혹이 없고

눈, 귀, 코, 혀, 몸, 마음의 모든 경계가

모두 도(道)로 나아가는 인연이 되므로

물러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극락에는 남녀의 차별이 없고,

극락에서 보는 모든 대상들이 진리를 깨닫고

공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극락에는 극락조의 지저귐도

법을 설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반면 사바세계는 이성의 유혹이 많고,

나쁜 환경들이 많기 때문에

수행의 길에서 쉽게 물러나게 됩니다.

 

넷째, 극락에는 오직 착한 마음만 있기 때문에

물러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극락의 환경은 털끝만한

악을 지을 여지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는

악한 마음과 흐리멍텅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물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원효는 수행의 길에서

물러나지 않는 정정취의 존재들이

함께 공부하는 정토가 바로 ‘극락’이라고 찬탄합니다.

 

<극락 설법도(서울 수국사)>

 

3. 수행의 환경의 중요함

 

우리 불자들의 인사는

“성불하십시요”입니다.

 

성불의 길을 지향하는 불자에게

수행의 길에서 물러나지 않는

환경과 근기는 정말로 중요합니다.

 

극락은 아미타 부처님의 제11원의 성취로

그 수행 환경이 수행의 길에서

결코 물러날 수 없도록 시스템적으로

훌륭하게 장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바 세계에

짧은 수명과 병고,

나쁜 친구와 바쁜 환경,

이성의 유혹과 여러 가지 중독,

나쁜 생각과 번뇌 등으로

수행의 길에 굳건하게 서 있지 못할 때

우리는 얼마나 슬퍼하고 절망합니까?

 

극락은 아미타 부처님과 수많은 보살님들,

좋은 도반들이 언제나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행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보리심을 증장시켜 보살도에서 물러서지 않는

불퇴전의 보살이 될 수 있습니다.

 

불교 수행자들이 그렇게 극락을 희구하는 이유는

바로 불퇴전지(정정취)에 올라

수행의 길에서 물러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극락회상 - 아미타불48원(제11원 결정정각원)>

https://youtu.be/zbBy80lT8LQ?si=cLXwLGQUOGPvyEd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