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48원(12) - 제12원(광명보조원)

 

<아미타불48원(12) - 제12원(광명보조원)>

 

<제12원> 광명보조원(光明普照願)

              - 광명이 널리 비치기를 원함

 

(제12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저의 광명이 한량이 있어서

백천억 나유타의 모든 불국토를 비출 수가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서산 개심사 아미타불>

1. 아미타 의 뜻

 

아미타는 무슨 뜻일까요?

‘아(a)'는 ’부정‘의 뜻이고,

’미타(mita)'는 ‘셀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셀수 있다’는 ‘미타’에다

부정의 ‘아’가 붙어

‘아미타’는 ‘한량없는 부처님’이란 뜻입니다.

그러면 아미타 부처님은

무엇이 한량 없을까요?

 <아미타경>에 보면 아미타 부처님은

3가지가 무량하다고 합니다.

첫째는 광명이 무량합니다.
그래서, ‘무량광(無量光) 부처님’이라고 부릅니다.

 

둘째는 수명이 무량합니다.
그래서, 무량수(無量壽) 부처님이라고 합니다.

 

셋째는 성문 제자들과 보살들,

즉 제자들의 수가 무량합니다.

 

따라서, 아미타 부처님은 광명, 수명, 제자의 수가

무량한 부처님이므로 아미타 부처님이라고 합니다.

 

<개심사 아미타불>

2. 광명

 

12대원은 아미타 부처님의

광명 무량의 서원입니다.

광명(빛)은 모든 생명체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광명(빛)을 통해 어둠에서 벗어나

밝음 속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불교에서 광명(빛)은

지혜의 빛이자 자비의 빛입니다.

이 지혜와 자비의 빛에 의해 우리는

참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미타경>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은

아미타 부처님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저 부처님(아미타 부처님)의

광명은 한량이 없어서,
시방 세계를 두루 비추는데

장애가 없는 까닭에 ‘아미타’라고 하시느니라.”

즉, 아미타 부처님의 몸은

기나긴 시간 속에서 닦은 수행 공덕에 의해서

한량없는 광명을 갖추고 계십니다.

그 한량없는 광명은 온 우주를

남김없이 비출 뿐만 아니라,

어떤 장애도 받지 않고

비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바깥의 산, 별, 땅,

바다의 장애도 받지 않고,

중생들의 마음도 장애를 받지 않고

광명을 비출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광명으로 중생들이

무명의 어둠에서 벗어나

밝은 깨달음을 얻게 해 주시고
자비의 빛으로 고통에서 벗어나게

보호해 주시고 구제해 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산 개심사>

3. 광명변조 시방세계

 

절에 가면

“광명변조시방세계 

염불중생섭취불사

(光明遍照十方世界

念佛衆生攝取不捨)”라는
현판을 볼 때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현판 게송 중의 하나입니다.

아미타 부처님은 광명으로

온 세계를 비추시어 염불하는
중생들을 버려두지 않고

품어 거두어주신다는 뜻입니다.

극락 왕생을 발원하고

아미타 부처님을 부르는 염불자는
아미타 부처님의 광명이 거두어 주시는

가피와 참된 생명 속에 머물게 된다는 말입니다.

마치 컵 속에 머무는 물은

밖으로 새지 않고

항상 컵 안에 머물게 되는 것처럼
아미타 부처님을 믿고 염불하는 염불자는

아미타 부처님의 광명이라는 컵 속에 머물게 됩니다.

아미타 부처님은

왜 당신의 수행공덕으로 인한

광명의 빛이 온 세계에 장애 없이

두루 퍼지기를 서원하신 것일까요?

그것은 당신의 광명을 받기를

바라는 이 우주의 중생이라면,
즉, 극락 왕생을 발원하고

아미타불을 믿고 염불하는 중생이라면
누구나 당신의 광명으로 섭수하여

밝은 깨달음을 얻게 하고 구제하기 위한
아미타 부처님의 큰 자비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극락회상 - 아미타불48원(제12원 광명보조원)>

https://youtu.be/8QrCMeQ47EE?si=n904cq71GZ65S7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