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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경

백유경(95) 환자를 치료하다가 두 눈을 튀어나오게 한 의사

by 아미타온 2025. 6. 3.

<백유경(95) 환자를 치료하다가 두 눈을 튀어나오게 한 의사>

 

<보령 성주사지>

 

어떤 사람이 갑자기 등이 굽는 병을 앓게 되어

의사에게 치료를 청했습니다.

 

그런데, 의사는 환자의 등에 소젖을 바른 뒤

나무 판 사이에 몸을 끼우고는 등을 힘껏 눌렀습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환자의 두 눈이 튀어 나와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환자는 자신의 소중한 눈까지 잃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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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사

 

병에 걸려 치료를 받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세상에 의사처럼 소중한 존재도 없습니다.

 

의사가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끔찍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의술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인술(仁術)’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인술을 행하는 의사이기에

공부와 수련 기간도 길고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번 백유경 이야기는 돌팔이 의사의 이야기입니다.

 

곱추병을 치료할 능력이 없는 의사가 막무가내로 등을 눌러

환자의 두 눈이 튀어나오는 대형 의료 사고를 낸 것입니다.

 

 

2. 사악한 스승

 

이 이야기는 무엇에 대한 비유일까요?

사악한 스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자를 바른 길로 인도할 능력도 없는데도

돌팔이 의사처럼 잘못된 가르침을 통해

오히려 나쁜 길로 이끄는 악행을 비유한 것입니다.

 

치료를 한답시고 두 눈을 튀어나오게 하는 것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악한 가르침으로 세상을 어지럽히고

신도들을 잘못된 길로 이끄는 종교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종교 지도자를 볼수 있는 안목을 갖추어야

사악한 가르침에 속아 넘어가지 않습니다.

 

바른 종교인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추어야

거짓된 가르침에 속지 않고 악도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치료로 두 눈이 튀어나가는 고통을 당하지 않으려면

실력있고 좋은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악한 가르침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눈을 크게 뜨고 바른 안목을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