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사용 설명서(34) 관음전(觀音殿)>
1. 관세음보살님
오늘은 관음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관음전은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법당입니다.
우리나라 절 이름 중에 ‘관음사’가 제일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관세음보살님은 우리나라 불자들이
가장 많이 신앙하는 친근한 보살님입니다.
‘관세음(觀世音)’의 범어(인도말) 명칭은
‘아바로키테스바라(Avalokiteśvara)’입니다.
이를 어떻게 풀이하는가에 따라
관세음보살, 관자재보살이라고 번역합니다.
‘세상의 소리를 다 살펴보기’에
‘관세음(觀世音)보살’이라고 하고,
‘지혜로서 살펴봄으로써 자재로운 묘한 결과를 얻은 이’ 또는
‘살펴봄에 자재하다’는 의미에서 ‘관자재(觀自在) 보살’이라고 합니다.
우리 중생들은 병고, 재난, 실직, 이별 등 수많은 고통과
자신이 욕망하고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해 괴로워합니다.
관세음 보살님은 이와 같은 중생들의 고통의 소리를 듣고
자유자재한 지혜와 자비로서 구제해주시는 보살님인 것입니다.
그래서, 관음전에 가면 ‘관세음보살’ 명호를 염불하면서
소원 성취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불자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 원통전
한편, 관세음보살은 원만하여 두루 통하지 않음이 없으므로
‘원통대사(圓通大師)’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관음전을 ‘원통전’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능엄경>의 ‘이근원통(耳根圓通)’에서 유래했습니다.
‘중생들의 음성을 살펴 해탈을 얻게 하고,
중생들은 귀(이근,耳根)가 총명하므로 소리를 통해
중생들을 진리의 세계로 이끄는 것을 수행으로 삼기’ 때문에
‘이근원통’이라고 합니다.
즉, 관세음보살님은 중생들의 고통의 소리를 들어주시고,
궁극에는 부처님의 진리의 세계로 이끌어 해탈로 이끄는
원만한 지혜와 자비로 두루 통하는 보살님인 것입니다.
3. 아미타 부처님과 관세음보살
관음전의 관세음보살님은 보관에
아미타 부처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모든 고통이 사라지고 참다운 행복이
가득한 곳이 극락정토입니다.
극락정토에 계신 아미타 부처님을 롤모델로 삼아
중생들을 고통에서 벗어나 안락을 얻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극락세계로 인도해주는
서원을 갖고 계신 관세음보살님입니다.
4. 보타낙가산
이러한 관세음보살님이 머무시는 곳은 보타낙가산입니다.
보타, 낙가, 낙산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사찰명은 관음 신앙과 관련됩니다.
경전에 의하면 보타낙가산은 바다와 관련된 지역입니다.
파도가 치는 바다는 고해(苦海)를 상징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은 고해 언덕에서
중생들을 구제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에는 강원도 양양 낙산사 홍련암,
서해에는 강화도 낙가산 보문사, 남해에는 남해 금산 보리암이
3대 해수 관음 도량으로 유명합니다.
중생들을 고통에서 건져주시는
대자 대비의 관세음보살님!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관음전에서
간절히 소원성취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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