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인물사74 불교 인물사(16) - 해동화엄의 초조, 의상 대사(4) - 사랑 1. 선묘의 사랑 의상 대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선묘(善妙)와의 사랑입니다. 661년 의상 대사가 당나라 유학을 위해 뱃길을 떠났을 때 도착한 항구는 중국 산동 반도 북쪽의 등주라는 항구였습니다. 의상 대사는 당나라에 도착한 후 가벼운 병에 걸려 등주에서 신심이 깊은 유지인(劉智仁)이라는 한 독실한 불교 신도의 집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유지인에게는 선묘라는 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의상 대사를 보고 반해서 의상 대사와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선묘가 의상 대사를 모시겠다고 아버지께 그 뜻을 말씀드렸습니다. 유씨는 난처했지만 의상 대사에게 그 사실을 말했습니다. 그러나, 구도열에 불타던 의상 대사는 자신은 출가한 승려로서 불법을 구하기 위해 당나라까지 왔다는 사실을 말하고 다음과 같이.. 2024. 4. 19. 불교 인물사(16) - 해동화엄의 초조, 의상 대사(3) - 신앙 1. 귀국 의상 대사는 중국 당나라 유학 10년만에 귀국합니다. 에서는 670년 의상 대사가 귀국한 것은 신라의 당군 축출에 분노하여 당나라가 대군을 일으키고 신라를 침략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의상 대사는 당시 당나라에 인질로 잡혀 있던 김흠순(김유신 장군의 동생)의 요청에 따라 국난의 위급한 정보를 조국 신라에 알리기 위해서 귀국했다고 합니다. 의상 대사로부터 당나라의 침략 정보를 들은 신라 조정은 당나라에서 밀교 문두루 비법을 배운 명랑 법사로 하여금 경주 사천왕사에서 당나라 침략을 물리치는 기도를 하게 했습니다. 명랑 법사는 신통한 도술로 적의 침략을 물리쳤다는 설화가 전하는데, 이 설화를 통해 의상 대사의 정보에 의해 적의 침략을 대비하여 적을 효과적으로 물리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 2024. 4. 13. 불교 인물사(15) - 해동화엄의 초조, 의상 대사(2) - 유학 1. 지엄 화상과 화엄 불교 의상 대사는 중국에 와서 앓은 병이 완쾌된 후 당시 당나라 수도였던 장안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장안은 화엄, 유식, 밀교, 율종 등의 다양한 종파 불교가 꽃피우던 곳이었습니다. 의상 대사는 장안 남쪽에 있는 종남산으로 갔습니다. 종남산의 화엄 도량인 지상사에서 중국 화엄학의 대가로 중국 화엄종의 제2조인 지엄 화상의 문하에 들어가 8년간 화엄학을 공부했습니다. 지엄 화상이 제자인 의상 대사를 얼마나 아꼈는지는 에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옵니다. "중국 화엄의 대가인 지엄이 어느날 종남산에서 꿈을 꾸었다. 해동에서 큰 나무가 나타나 가지와 잎이 무성하여 중국 전체를 뒤덮고 그 위에 봉황의 집이 있어서 가지를 헤치고 올라가 보니 마니보주가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잠에서 깨어.. 2024. 4. 8. 불교 인물사(14) - 해동화엄의 초조, 의상 대사(1) - 출가 1. 해동화엄 초조, 의상대사 이번 시간부터 의상 대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의상 대사(625~702)는 원효 대사와 더불어 신라 불교를 대표하는 승려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의상 대사는 "해동 화엄종의 초조(初祖)"라고 흔히 일컫어집니다. 이 땅에 화엄 불교을 널리 일으켰던 분입니다. 의상 대사의 일생을 보면 화엄의 불교를 대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제자 양성과 대중 교화를 활발히 함으로써 불교의 사회적 실천을 위해 힘썼던 훌륭한 스님이었슴을 알 수 있습니다. 2. 출가 의상 대사는 신라 진평왕 47년(625년)에 태어났습니다. 그의 속성은 김(金) 씨이며, 아버지의 이름은 한신(漢信)입니다. 신라 골품 사회에서 진골(眞骨) 출신에 해당하는 아주 높은 신분이었습니다. 진골은 신라 신분제 사회(골품 사.. 2024. 4. 5.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