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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역사57

불교의 역사(40) - 화엄경(8) - 발광지(제3지) 1. 지혜의 빛을 발하는 발광지 화엄경 의 보살의 제3번째 경지는 발광지입니다. 발광지(發光地)는 ‘빛을 발하는 경지’라는 의미입니다. 보통 불교에서 빛은 지혜를 상징합니다. 즉, 지혜의 빛을 발하는 경지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지혜의 밝은 빛을 발하는 발광지의 보살이 될 수 있을까요? 에서는 먼저 이 세상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세간은 무상하고, 괴롭고, 부정하며, 항상 하지 못하다는 것을 관찰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은 근심, 슬픔, 고통에 싸여 있고,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삼독심에 쌓여 있다는 것을 관찰하라고 합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제3지에 머물고는 법의 참다운 실상을 관찰하나니, 이른바 무상하고, 괴롭고, 부정하고, 편안하지 않고, 오래 있.. 2024. 1. 21.
불교의 역사(39) - 화엄경(7) - 이구지(제2지) 1. 더러운 때를 벗어버린 이구지 화엄경 에서 보살의 2번째 경지는 "이구지(離垢地)"입니다. ‘구(垢)’는 ‘더러운 때’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구지는 ‘더러운 때에서 벗어난 경지’라는 의미입니다. 부처님은 바보였던 주리반특 존자에게 마루를 걸레로 닦으면서 “먼지를 털고 때를 닦아라.”를 반복하여 외우라는 가르침을 주셨다고 합니다. 먼지를 털고 때를 닦으면 어떻게 될까요? 마루가 깨끗해지고 반짝반짝 빛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마음 속의 더러운 때를 계속 닦으면 어떻게 될까요? 맑고 깨끗한 거울처럼 빛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먼지와 때가 없기 때문에 거울은 맑고 깨끗하게 되겠지요. 이구지 보살은 바로 이런 맑고 깨끗한 기운으로 넘쳐나는 보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십선법 그러면 우리 마음 .. 2024. 1. 19.
불교의 역사(38) - 화엄경(6) - <십지품>의 보살10지 중 환희지 1. 십지품 오늘은 화엄경 을 통해 화엄경의 보살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십지(十地)란 성불을 목표로 나아가는 보살의 경지를 10가지로 나눈 것입니다. 제1 환희지, 제2 이구지, 제3 발광지, 제4 염혜지, 제5 난승지, 제6 현전지, 제7 원행지, 제8 부동지, 제9 선혜지, 제 10 법운지 의 10단계가 그것입니다. 이와 같은 보살의 10가지 경지를 공부하면서 에서 설하는 보살도의 체계를 잘 이해하고 보살도의 길을 바르게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2. 환희지 에서 설하는 보살의 제1지(초지)는 환희지입니다. 환희지는 문자 그대로 ‘큰 기쁨으로 넘쳐나는 경지’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환희가 자신의 욕망의 충족이나 세속적 즐거움에서 오는 환희가 아니라, 보리심을 일으키고 불법의 진리에 눈을 뜨고 보살.. 2024. 1. 17.
불교의 역사(37) - 화엄경(5) <현수보살품>의 보리심 1. 의 보리심 이번 시간에는 화엄경 제8품 에서 현수 보살님이 설하는 ‘보리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에서 현수보살님은 다음과 같이 보리심을 설하고 있습니다. "처음 깨달음을 구하는 보리심을 낸 보살은 꾸준하게 깨달음을 구하여 동요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 보리심의 일념의 공덕을 여래가 설한다 해도 그 일념의 공덕을 설하여 마칠 수가 없습니다. 보살이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인 보리심을 일으킬 때에는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동기가 있습니다. 첫째, 보살은 부처님과 그 가르침, 승가공동체의 삼보에 대해 깊고 청정한 믿음을 갖기 때문에 보리심을 일으킵니다. 둘째, 보살은 감각에 따르는 욕망이나 재물을 구하지 않고 세간의 명예를 바라지 않으며, 중생의 고뇌를 없게 하여 맹세코 중생을 구하고자 하는 염원 때문에 보.. 2024.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