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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48원(27) - 제27원(장엄무량원)

by 아미타온 2023. 10. 18.

<아미타불 제27원 : 장엄무량원>

 

(제27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중생들과 일체 만물은 정결하고 찬란하게 빛나며,
그 모양이 빼어나고 지극히 미묘함을 능히 칭량할 수 없으리니,
만약 천안통을 얻은 이가 그 이름과 수효를 헤아릴 수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극락 장엄을 묘사한 수국사 극락변상도>

1. 장엄

 

제27대원을 ‘장엄무량원(莊嚴無量願)’이라고 합니다.

 

‘장엄(莊嚴)’은 불교 용어입니다.

 

아름답고 훌륭하게 건설하고,

장식하고, 배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장엄은 단순히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영역과 선업의 결과까지도 포함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푸른 나무, 화사한 꽃, 가을 단풍, 하얀 눈으로 세상을 장엄합니다.

 

우리 인간은 건물, 도로, 정원, 장신구, 예술, 철학 등을 통해

문화와 문명을 꽃피우고 장엄합니다.

 

또한, 수양을 닦은 인격자의 고귀한 행동, 심금을 울리는 말,

위대한 사상은 우리의 마음을 감화하고 세상을 장엄합니다.

 

대승 불교의 이상적 수행자인 보살은

세상을 장엄하는 존재입니다.

 

내면의 불성을 꽃피워

밖으로 세상을 아름답고 찬란하게 장엄하는 존재입니다.

 

자비와 지혜를 갈고 닦아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보시행, 지계행, 인욕행, 전법행 등을 통해

세상을 장엄하는 존재입니다.

 

<극락 장엄을 묘사한 수국사 극락변상도>

2. 장엄무량원의 의미

 

아미타 부처님의 제27대원은

극락세계의 일체 존재들과 일체 만물들을

가장 찬란한 장엄구로서 장엄하겠다는 장엄무량의 서원입니다.

 

극락세계의 장엄이 어떠할지

우리의 인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극락세계의 장엄이 그토록 뛰어나기에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찬탄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아미타 부처님의 제27대원을 통해 우리들도 장엄의 즐거움,

장엄의 공덕, 장엄의 가치를 자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살은 나를 장엄하고

주변을 장엄하는 존재라는 것을 자각해서

나의 행동과 말과 생각을 아름답게 장엄하고

보살도를 통해 내 주변을 맑고 향기롭게

장엄하는 존재가 되어야겠습니다.

 

내 주변의 존재들을 밤하늘의 별처럼

찬란하게 빛나게 해 주는 존재가 보살입니다.

 

아미타 부처님의 제27대원은 보살의 참된 가치가

바로 장엄에 있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절에 가면 불보살님들이 보관과 보석으로

장엄되어 있는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입니다.

 

빛나게 자신을 장엄하고 주변을 장엄하는 정토행자가 됩시다.

 

<유튜브 극락회상 - 아미타불48대원(제27원 장엄무량원)>

https://youtu.be/M_XidhKlt3Y?si=pjyTLp8GBkrbVv4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