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48원(29) - 제29원(득변재지원)

<아미타불 29대원 - 득변재지원(得辨才智願)>

 

(제29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보살들이 스스로 경전을 읽고 외우며,
또한 남에게 설법하는 변재와 지혜를 얻을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극락왕생도 - 고양 흥국사>

1. 법사의 조건

 

보살은 불법(佛法:부처님이 설하신 진리)을 통해서

깨달음을 구하고, 중생들을 제도하는 존재입니다.

즉, 보살은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의

대승의 서원으로 불법을 공부하고 설법하는 존재입니다.

 

설법제일 부루나 존자는 부처님의 10대 제자로서,

법을 전하려는 전법의 큰 자비심을 가진

보살의 표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승 불교의 보살은 부루나 존자처럼 불

법을 공부하고 불법을 전하려는 법사(法師)의 서원을 갖게 됩니다.

 

아미타 부처님의 제29대원은 극락에 왕생한 보살들이

불법을 공부하고 불법을 설하는

훌륭한 법사의 능력을 갖추게 하겠다는 서원입니다.

 

법사의 첫째 조건은 불법을 잘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을 읽고 공부하며

불법을 잘 아는 지혜를 닦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법사의 둘째 조건은 변재의 능력입니다.

 

'말'과 '글'을 동시에 '변(辯)'이라고 합니다.

변재(辯才)는 법을 듣는 사람들의 욕망과 이해 정도를 통찰하여

말과 글을 통해 부처님의 진리를 납득시켜 줄 수 있는 설법 능력입니다.

 

<아미타불 설법도 - 부산 용화사>

2. 변재 (辯才) 의 중요함

 

즉, 내가 불법을 잘 아는 것에서 나아가

다른 존재에게 불법을 잘 이해하고 납득시킬 수 있는

설법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법사는 불법에 대한 이해와 통찰인 지혜의 힘과

불법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변재의 힘을

원만히 갖추어야 합니다.

 

지혜와 변재는 법사에게 있어 새의 두 날개와 같습니다.

 

새가 두 날개가 있어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것과 같이 법사는

지혜와 변재의 두 날개를 통해 불법을 자유롭게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참다운 행복과 평화 속에 있으려면 불법이 널리 전해져야 합니다.

 

많은 존재들이 불법의 진리를 함께 향유해야

이 세상이 참다운 행복과 평화 속에 있게 됩니다.

 

극락이 참다운 행복과 평화의 불국토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미타 부처님의 29대원으로 불법을 공부하고

전하려는 지혜와 변재의 보살들이 한량없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지혜와 변재를 갖추어

불법을 전하는 법사가 되기를 서원해야 합니다.

 

불법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과 통찰의 지혜를 닦기 위해 공부하고,

불법을 현대적 가치와 감각에 맞게

어떻게 인과적으로 설득력 있게 잘 가르칠 것인지를 고뇌해야 합니다.

 

지혜와 변재를 갖춘 법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아미타 부처님의 뜻을 받드는

정토 행자의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유튜브 극락회상 - 아미타불48대원(제29대원 득변재지원)>

https://youtu.be/YM1H8Z52tgw?si=zsfuqOYXJiCU618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