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48원(26) - 제26원(나라연신원)

<아미타불 제26대원 - 나라연신원(那羅延身願)>

 

(제26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보살들이

천상의 금강역사(金剛力士)인

나라연(那羅延)과 같은

견고한 몸을 얻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나라연 금강 역사 - 공주 마곡사 해탈문>

 

1. 금강역사

 

금강역사는 절이나 불탑 입구 양쪽에서

수문장 역할을 하는 근육질의 무서운 얼굴로

주먹이나 금강저를 들고 있는 불법의 수호신입니다.

 

부처님이 계신 곳이면 500명의 금강신이

호위하여 부처님을 외호한다고 합니다.

 

보통 절의 금강문의

왼쪽에는 밀적(密迹) 금강,

오른쪽에는 나라연(那羅延) 금강이

서 있습니다.

 

나라연(那羅延) 금강은 천상계의 역사로서

그 힘이 코끼리의 백만배나 된다고 한다.

 

입을 벌리고

‘아’소리를 내는듯한 모습으로 묘사되므로

‘아(阿) 금강’이라고도 불립니다.

 

‘아’는 범어의 첫 글자로서

우주가 열리는 소리를 의미합니다.

 

밀적 (密迹) 금강은 야차신의 우두머리로

금강저를 무기로 쓰는데,

부처님의 비밀스런 사적(事迹)을 모두 듣겠다고

서원하였으므로 ‘밀적’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입을 굳게 다문 모습으로 묘사되므로

‘훔 금강’이라고도 불립니다.

 

‘훔’은 범어의 마지막 글자로서

우주가 닫히는 소리를 의미합니다.

 

<금강저를 든 밀적 금강 역사 - 일본 나라 동대사>

 

2. 제 26대원의 의미

 

아미타 부처님의 제26대원은

극락의 보살들이

나라연 금강과 같은

견고한 몸과 힘을 갖게 되어

삿된 외부의 마장으로부터

불보살님과 도량과 불법과 수행자를

수호하는 강력한 힘을 갖게 되기를 서원한 것입니다.

 

이처럼 극락의 보살들이

불법을 훼손하는 사악한 힘으로부터

부처님과 도량과 불법과 수행자를

든든하게 외호하는 수호자로서

든든하게 앞을 지키기를 바라는

아미타 부처님의 원력이 담긴 서원입니다.

 

따라서, 정토행자들은

금강역사와 같은 단단함과 결계로서

불법승 삼보를 수호하는 수호자로

이 법계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극락회상 - 아미타불48대원(제26대원  나라연신원)>

https://youtu.be/LXvcV2uQyrE?si=md5175UfPlsc18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