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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경

아미타경(5) / 믿음과 발원으로 극락왕생하라

by 아미타온 2023. 12. 19.

<아미타경(5) / 믿음과 발원으로 극락왕생하라>

 

<간다라 불상 (일본 도쿄 박물관)>

 

1.  믿음(信)과 원함(願)과 실천(行)

 

지난 시간에 아미타경의

<집지명호 일심불란>에 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집지명호 일심불란(執持名號 一心不亂)>은

우리의 귀의심을 오롯이 아미타 부처님과 극락 왕생을 향하게 해서

아미타 부처님의 약속(서원)을 믿고 염불하는 순수한 신앙의 상태입니다.

 

이와 같은 순수한 신앙의 상태로

오롯이 아미타 부처님을 염불하면 극락 왕생할 수 있다는 것이

<아미타경>에서 부처님께서 설하는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극락의 문을 열수 있는 중요한 가르침을 받았는데도

자신이 마음을 내어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유익이 없을 것입니다.

 

믿음(信)과 원함(願)을 내어 실천(行)으로 나아가야

극락 왕생의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미타경>의 후반부는

<일심불란 집지명호>의 실천행의 길에

믿음(信)과 원함(願)을 내게 하기 위한

석가모니 부처님의 자비롭고 간곡한 가르침을 설하고 있습니다.

 

<극락 변상도>

 

2. 극락세계에 대한 시방 부처님들의 찬탄

 

첫째는 아미타 부처님과 극락세계의

헤아릴 수 없는 공덕과 이익을 석가모니 부처님뿐만 아니라,

동서남북상하의 육방(六方) 세계에 계신 모든 부처님들께서 찬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부처님들께서

<아미타경>을 항상 보호하고 설하고 계시니

<아미타경>의 가르침에 대해 깊은 믿음을 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미타 부처님의 48가지 서원 중에 제17대원이 있습니다.

 

모든 불국토의 부처님들께서 아미타 부처님의 훌륭함을

칭찬하고 찬탄하지 않는다면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서원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유명 제품은 세계 곳곳에서

광고와 홍보를 하기 때문에 많이 판매됩니다.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라도 광고와 홍보가 없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 제품의 유익을 누리지 못합니다.

 

아미타 부처님의 제17대원은 이 우주의 모든 불국토에

아미타 부처님과 극락 세계의 뛰어남을 널리 홍보하고 알려서

온 우주의 대중들을 극락 왕생의 길로 이끄시겠다는 큰 자비심의 서원입니다.

 

부처님은 진실을 말하시는 분입니다.

 

동서남북상하의 육방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한결같이 아미타 부처님과 극락 세계의 한량없는 공덕을 찬탄하신다고 합니다.

 

온 우주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보증하시는

아미타 부처님과 극락세계는 진실이니 

반드시 극락 왕생에 대한 믿음을 내고

극락 왕생하겠다는 마음을 내라는 것입니다.

 

<오탁악세에서 악업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모습>

 

3. 오탁악세를 자각하고 극락왕생을 발원

 

둘째는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의 부처님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도 다섯 가지가 흐린 오탁악세에서 성불하시고

오탁악세의 중생들을 위해 이 믿기 어려운 <아미타경>의 비밀의 가르침을 설하니

반드시 믿음을 내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라는 것입니다.

 

오탁악세(五濁惡世)는

1) 그 시대가 흐리고,

2) 중생들의 견해가 흐리고,

3) 중생들의 번뇌가 흐리고,

4) 중생의 근기가 흐리고,

5) 중생의 생명(수명)이 흐린(짧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서글픈 현실을 말합니다.

 

오탁악세의 가엾은 중생들을 괴로움에서 벗어나

진실된 행복의 길을 가르쳐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믿기 어려운

극락 왕생의 가르침을 주시는 것이니 반드시 믿음을 내라는 것입니다.

 

믿음을 내어 극락 왕생을 발원하고

<집지명호 일심불란>의 길을 향해 나아가면

반드시 극락 왕생할 수 있다고 간곡하게 설하시고 계십니다.

 

<이하백도의 비유>

 

4. 이하백도의 비유

 

정토 신앙에서 <이하백도(二下白道)>의 비유가 있습니다.

 

남북으로 흐르는 두 개의 강이 있습니다.

하나는 붉은 탐욕의 강입니다.

또 하나는 파란 분노의 강입니다.

 

즉, 두 개의 강(二河)은 탐욕과 분노로 인해

오탁악세의 괴로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상징합니다.

 

이 두 강 사이로 하얀 길(白道)이 나 있습니다.

 

강 건너 저 언덕에는 아미타 부처님이 계셔서

극락으로 어서 오라고 격려해 주시고,

강 옆에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탐욕과 분노에 빠지지 말고

어서 극락으로 가라고 권유하시고 계십니다.

 

하얀 길(백도)는 극락 왕생에 대한 믿음으로

‘나무아미타불’ 염불하는 <일심불란 집지명호>의 순수한 신앙의 길입니다.

 

<이하백도> 그림을 보면서

강 건너편에 서서 탐욕과 분노에 빠지지 말고

극락으로 가라고 인도하고 권유하시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중생에 대한 깊은 자비와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탐욕과 분노의 강 위에서

마치 자식이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어머니의 손길로

백도 위의 선 자식에서 어서 극락으로 가라고 손을 흔들고 계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아미타경>에 깊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를 향한 석가모니 부처님의 깊은 사랑을 느껴야 합니다.

 

오탁악세에서 헤매는 중생들에 대한

깊은 사랑과 자비 속에서 우리에게 베푸는

이하백도의 구원의 길이 바로 극락 왕생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하백도>에서 우리를 향해 손 흔드는

석가모니 부처님과 아미타 부처님의 깊은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진실된 믿음과 발원을 내어

<일심불란 집지명호>의 하얀 백도를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유튜브 극락회상 - 아미타경(5)  믿음과 발원으로 극락왕생하라>

https://youtu.be/oivfmPSyzno?si=MIal02DRhxd6SJS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