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48원(6) - 제6대원(생획천안원)

<아미타불48원(6) - 제6대원(생획천안원)>

 

<제6대원> 생획천안원(生獲天眼願)

                 - 천안통을 얻게해 달라는 원

 

(제6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중생들이 천안통(天眼通)을 얻어
백천억 나유타의 모든 세계를 볼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 장자의 대붕

 

<장자>를 보면

대붕이 하늘 높이 날아 올라

북해를 향해 장엄하게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우물 안 개구리들은

대붕의 높은 세계를

비웃는 장면이 나옵니다.

 

즉, 자신이 사는 범위 내에서

안주하는 편협한 우물 안 개구리들은

자신의 한계를 깨뜨릴 수 없고

편협함 속에 만족하며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천안통은 공간을 초월하여

다양한 세계를 볼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우리의 눈은 시각으로 감지할수 있는

바로 앞의 세상 밖에 보지 못합니다.

 

천안통을 얻게 되면 공간을 초월하여

다양한 세상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2. 천안통과 확장

 

아미타 부처님께서 극락 존재들이

천안통을 얻기를 바라는 이유는

우물안 개구리의 편협함을 깨고

공간을 초월하여

풍성하고 다양한 견문을 갖춘

큰 그릇의 보살로 만드시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장보살 시절 아미타 부처님은

천안으로 시방의 모든 불국토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중생들을 관찰하시고

5겁 사유를 통해 48가지의 큰 서원을 세우셨습니다.

 

천안통으로 시방 세계를 다 보시고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한

보살의 지혜와 서원의 소산이

바로 48대원입니다.

 

숙명통이 시간을 초월하는 지혜라면

천안통은 공간을 초월하는 지혜입니다.

 

숙명통과 천안통을 증득하면

시공을 초월하여 자신의 인식을 확장하고

능력을 증장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그릇을 

키우는 위함이기도 하지만,

보살이 다양한 중생을

가르칠 때도 필요한 능력입니다.

 

우리는 여행과 공부를 통해

자신의 그릇을 넓혀가지만,

극락에 태어나면 천안통을 통해

인식 능력을 확장하고 견문을 넓힐 수 있습니다.

 

아미타 부처님의 천안통의 서원은

좁은 틀 속의 편협함과 안일함에서 벗어나

확장된 인식 속에서 참된 보살도의 길로 

극락 존재들을 인도하려는 자비심 가득한 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