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151 법구경(10) 사리뿟따 존자와 마하 목갈라나 존자 이야기(2) 그때 꼴리따는 자기의 가장 절친한 친구 우빠띳사가 기쁜 표정으로 급히 오는 것을 보고 스스로 생각했다. ‘우빠띳사의 얼굴에 광명이 서려 있구나. 저 친구는 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아, 우빠띳사는 죽음을 초월하는 진리를 발견한 것이 틀림없다.’ 이렇게 생각한 그는 우빠띳사와 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질문을 퍼부어댔다. 그러자 숨돌릴 여유도 없는 친구의 질문을 받은 우빠띳사가 대답했다. “바로 그렇다. 친구여, 나는 죽음을 초월하는 진리를 발견했다.” “그렇다면 벗이여, 우리의 스승께서는 어디에 계신가?” “벗이여, 그분께서는 지금 웰루와나 수도원에 계신다고 한다. 나는 이 소식을 앗사지 비구로부터 들었다.” 이에 꼴리따가 선언했다. “행복하구나! 벗이여, 우리는 이제 어서 스승을 찾아뵈어야 한다. 어서 그.. 2024. 1. 22. 법구경(9) 사리뿟따 존자와 마하 목갈라나 존자 이야기(1) 부처님께서 웰루와나(죽림정사)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부처님의 으뜸가는 두 제자인 사리뿟따와 마하목갈라나 존자, 그리고 그들은 과거 스승이었던 산자야와 관련하여 게송 11번과 12번을 설법하셨다. 라자가하(왕사성) 근처의 작은 지방에 '우빠띳사'와 '꼴리따'라는 이름을 가진 두 개의 마을이 이웃에 나란히 자리잡고 있었다. 어느 때 우빠띳사 마을의 브라흐만 부인 루빠사리가 아기를 가졌는데, 공교롭게도 이웃 꼴리따 마을에 사는 꼴리따 부인 역시 아기를 가졌다. 이들 두 집안은 칠대 선조 때부터 친형제처럼 지내오던 다정한 사이여서, 궂은 일이든 좋은 일이든 모두 터놓고 상의해 오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경사의 경우에도 서로간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되어 서로 돕는 가운데 열 달이 지나갔다. 마침내 아기들이 .. 2024. 1. 20. 법구경(8) 데바닷다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때, 부처님의 사촌 동생인 데바닷다 비구와 관련하여 게송 9,10번을 설법하시었다. 한때 부처님의 으뜸 가는 두 제자인 사리불 존자와 목련 존자는 사왓티(사위성:코살라국의 수도)로부터 라자가하(왕사성:마가다국의 수도)에 갈 일이 있었다. 그때 라자가하 사람들은 일천명의 비구들을 초청하여 아침 공양을 올렸는데, 그 중 재가 신도 한 사람이 굉장히 비싼 고급 천을 공양 올리는 일을 담당하는 비구에게 보시했다. 그 재가 신자는 그 비싼 천을 공양 올리면서 만약 라자가하 사람들의 힘으로 일천명의 비구들의 공양을 준비하는데 돈이 부족하면 이 천을 팔아서 비용을 충당하고, 만약 공양을 준비하는데 돈이 충분할 때에는 이 천으로 가사를 만들어서 그 가사를 입기에 합당한 비구에게 공양해 .. 2024. 1. 18. 법구경(7) 마하 깔라 테라 이야기 부처님께서 사왓티의 근교 도시 세따브야에 계시던 어느때, 마하 깔라와 쫄라 깔라 형제와 관련하여 게송 7번과 8번을 설법하셨다. 마하 깔라와 쫄라 깔라는 형제인데 함께 장사를 하며 다정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때 두 사람은 많은 물건을 싣고 여러지방을 다니면서 장사를 하다가 어느 곳에 이르러 많은 사람들이 꽃과 향을 들고 일정한 방향으로 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상하게 여긴 형 마하 깔라가 그들 중 한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사람이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우리는 부처님의 설법을 듣기 위해서 부처님께서 계신 수도원으로 가는 겁니다." 신비스럽게도 그 대답을 듣는 순간 마하 깔라는 몸과 마음에 크나큰 환희심이 일어나 그 기쁨에 온몸이 떨릴 정도였다. 그는 곧 나도 저들을 따라가 부처님의 설법회.. 2024.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