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인물사75 불교 인물사(21) - 해동화엄의 초조, 의상 대사(9) - 법성게(4) 능인해인삼매중(能仁海印三昧中) 부처님의 해인 삼매 가운데에번출여의부사의(繁出如意不思議) 여의롭게 나타나니 불가사의 법이로다.우보익생만허공(雨寶益生滿虛空) 중생 위한 감로법은 허공에 가득한데중생수기득이익(衆生隨器得利益) 중생들은 근기따라 이익을 얻는구나. 1. 능인해인삼매중 번출여의부사의 "능인(能仁)"은 '능히 어짐을 행한다'는 뜻입니다. '인(仁)'은 자비의 의미로 중생들을 능히 구제하는자비의 법을 베푸신다는 뜻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별칭입니다.마치 대웅전의 '대웅(큰 영웅)"처럼 "부처님"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즉, 부처님은 모든 것을 포용하고 비추는 해인삼매 중에서 나오는 지혜와 자비 방편을 통해 다양한 중생들을 자유자재로 제도할 수 있으니 참으로 불가사의한 법이라는 .. 2024. 5. 6. 불교 인물사(20) - 해동화엄의 초조, 의상 대사(8) - 법성게(3) <span style="color: #000000; text-align: justify; background-c.. 2024. 5. 1. 불교 인물사(19) - 해동화엄의 초조, 의상 대사(7) - 법성게(2) 1. 하나 속에 모두 있고, 모두 속에 하나 있다 일중일체다중일(一中一切多中一) 하나 속에 모두 있고 여럿 속에 하나 있어일즉일체아즉일(一卽一切多卽一) 하나가 모두이고 모두가 하나이네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한 티끌 가운데에 시방 세계 담겨있고일체진중역여시(一切塵中亦如是) 일체의 티끌마다 시방 세계 들어있네무량원겁즉일념(無量遠劫卽一念) 무량한 오랜 세월 한 생각 찰나이고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 한 생각 순간 속에 무량 세월 들어있네구세십세호상즉(九世十世互相卽) 삼세 속에 또 삼세가 엉켜 있는 모양이나잉불잡난격별성(仍不雜亂隔別成) 어지럽지 아니하여 서로가 뚜렷하네 화엄의 세계관에서 우리는 세계의 일부이며 동시에 세계의 전체라고 주장합니.. 2024. 4. 28. 불교 인물사(18) - 해동화엄의 초조, 의상 대사(6) - 법성게(1) 1. 의 가치 의상 대사는 원효 대사처럼 방대한 저술을 거의 남기지는 않았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불교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출가자로서 계율을 지키고 본분을 다하는 모습, 선묘의 헌신적인 사랑의 전설 등의 훌륭한 스토리도 있지만,, 흔히 라고 불리는 210자의 짧은 게송에서 품어져나오는 내공의 위력 때문입니다. 의상 대사는 중국의 법장이나 일본의 명혜와 같은 화엄학의 대석학으로부터 존경을 받았고,우리 나라에서 화엄경과 관련하여 "해동 화엄의 초조"라고 불릴 정도로 화엄의 대가입니다. 화엄경은 60권 화엄 또는 80권 화엄으로 그 분량이 방대합니다. 그런데, 는 이 화엄경의 사상을 의상 대사의 각성을 바탕으로 단 210자의 짧은 게송으로 압축하여 간결화시킨 것입니다. 는 의상.. 2024.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