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 48원(34) - 제34원(문명득인원)

<아미타불 34대원 - 문명득인원(聞名得忍願) >

(제34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 세계의 헤아릴 수 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 세계의 중생들이

제 이름(아미타불)을 듣고
보살의 무생법인(無生法忍)과

깊은 지혜 공덕인 다라니 법문을 얻을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무생법인(無生法忍)은

생멸(생사)의 세계에서 벗어난 지혜를 말합니다.

‘인(忍)’은 칼과 같이 번뇌와 미망을

자르는 날카로운 지혜를 의미합니다.

고정되고 독립된 실체가 있어서

생과 멸이 있다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불생불멸의 ‘공성’과 ‘연기’에 대한

최고의 지혜가 무생법인입니다.

다라니는 ‘총지(摠持)’라는 뜻의 인도말입니다.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의 법장을 온전하게 지니고

간직할 수 있는 지혜와 집중의 힘의 공덕을 말합니다.

즉, 부처님의 모든 법장을

온전히 지니고 간직하는 지혜의 힘입니다.

보살이 무생법인을 얻고

다라니 법문을 얻는다는 것은

최고의 깨달음의 지혜와

중생 제도의 힘을 갖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아미타 부처님의 이름을 들은 중생들에게

보살의 무생법인과 다라니 법문이라는

최고의 지혜와 중생 제도의 능력을

모두 얻게 하겠다는 서원이니

아미타 부처님의 서원의 깊이와 크기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제 34대원은 작은 앎에 안주하지 않고

최고의 지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아미타 부처님은 언제나 우리들 정토행자의 곁에서

독려하고 깨어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겠다는 서원입니다.

이러한 아미타 부처님의 큰 자비와 사랑을 생각한다면

작은 앎과 안락에 안주하지 않고

무생법인과 다라니법문의 지혜를 증득하기 위해,

높은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보살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