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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경

천수경(5) - 천수천안 관자재보살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 계청(1)

by 아미타온 2023. 10. 10.

<천수경(5) -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 계청(1)>

 

천수천안관자재보살 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 계청

千手千眼觀自在菩薩 廣大圓滿無碍大悲心大陀羅尼 啓請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을 가지신 관자재보살님의

광대원만하고 무애한 대비심의 대다라니를 머리숙여 청합니다.)

 

<불국사 관음전 관세음보살님>

1. 천수천안과 광대원만

 

‘천수천안’은 관세음보살님의

원력과 가피의 완전성을 의미합니다.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이 그 상징입니다.

 

불국사의 관음전과 양평 용문사

대웅전에 천수천안관자재보살의 탱화가 있습니다.

 

천개의 손바닥에 천개의 눈이 그려져 있지요.

 

밀교적 상징은 모두 불보살님의

원력과 수행, 가피의 완전성을 의미합니다.

 

실지로 그같은 형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은

관세음보살님의 다른 명호이십니다.

 

‘관세음(觀世音)’ 이라는 뜻은

세상의 모든 소리(특히, 고통의 소리)를

관(듣는데 그냥 듣는게 아니라 대자대비로)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야 그 고통을 없애주실 수 있기 때문이지요.

 

무엇 때문에 고통스러운건지 그 이유를 모르면

고통에서 건질 수가 없기 때문이며,

어느 중생이 자신의 고통의 원인이 무엇 이라고 생각한다 해도

실지로는 그것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니까요.

 

그러므로 관세음보살님의 대자대비는

반드시 중생이 원하는 바를

들어주시는 것으로 오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 이유가 '관(觀)' 에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셔요.

 

‘광대원만’이란 관세음보살님의

원력과 수행과 대자대비가

아주 크고 빈틈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아래로는 지옥중생부터

위로는 천상세계까지,

수행의 경지로는

불성이라고 할만한 씨앗도 없는

무지몽매한 중생부터

십지보살의 단계에 이른 대보살에게까지

관세음보살님의 원력과 대자대비는

고루 회향되며 가피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관세음보살님을

'불모(佛母,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관음 신앙에서 관세음보살님은

한량없는 오래전에 성불하신 부처님이신데,

다시 보살의 몸으로 나투셔서

일체 중생들을 구제하시고 계신다고 합니다.

 

그것이 광대원만의 의미 중 아주 작은 하나입니다.

 

<일본 교토 산주산겐도 천분의 관음보살상>

2. 무애대비심과 계청

 

‘무애대비심’의 ‘무애’는

걸림이 없고 거침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관(觀)' 과 '광대원만' 하신 분이기 때문이고요.

 

무애의 또 다른 의미는,

중생이 보기에 전혀

자비롭지 않은 방식이라 하더라도

관세음 보살님께서는 그것이

그 중생을 구제하는 방편이라 보셨음

거침없이 사용하신다는 뜻입니다.

 

예를들어 천수경의 2대 다라니 중 하나이며,

천수경의 심장이라고 흔히 말하는

<신묘장구대다라니>에는 관세음보살님의

전투적인 모습이 묘사됩니다.

 

흔히 밀교에서는 부처님의 원력과 가피를

세 가지 형상으로 표현합니다.

 

광대원만한 지혜와 자비는

 부처님(佛)으로,

그 중에서 자비와 구제의 실천자로는 

보살(菩薩)로,

도무지 매를 손에 잡아야 정신이 드는

거친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명왕(明王)의 모습입니다.

 

이 중 관세음보살님은

보살의 모습과 명왕의 모습을 함께 나타내십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관세음보살님을

여성적으로 이해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대다라니’는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말합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는

그 대목에 가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쨌거나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청하는데, 그

냥 청하는게 아니라 아주 지극한 마음으로 청하고 기도합니다.

 

불자들은 바로 이 점을 항시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불보살님의 가피를 청할 때,

"뭐 주신다고 했으니 맛있게 받아먹음 되지"

이런 생각은 가능하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불보살님께서 그와 같은 가피력을

발휘하시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무지하니 갖은 고난과 시련 속에서

보살행을 닦으셔서 그와 같은 경지에 오르신 분들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에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 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중생들은 불보살님들이

얼마나 갖은 고난과 시련을 딛고

그와 같은 위대한 불보살님이 되셨는지를

너무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러므로 도무지 고마운 줄도 모르고,

받은걸 정성껏 쓸 생각도 없습니다.

 

그러시면 안 됩니다.

 

이와 같은 관세음보살님의

노고와 사랑에 참으로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님께

대다라니를 설해주시기를 청하고,

대다라니를 자신이 받아 지닐수 있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계청(啓請)'입니다.

 

대다라니는 관세음보살님

자신의 원력이며 가피의 힘의 액기스입니다.

 

그 액기스를 청하는 것이지요.

아주 지극히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청하는 것입니다.

 

<유튜브 극락회상 - 천수경(5)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계청>

https://youtu.be/3Aj6Scgcfn8?si=aCXrCtqJzmg7O6v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