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란 무엇일까요 (4)

불교란 무엇일까요 (4)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루신 인도 붓다가야 마하보디대탑 부처님>

 

1. 부처님과의 소통, 교감

 

지난 시간에 불교가 어렵고

열반이 어렵다고 인식되는

세 가지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이 세 가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불교와 열반은 계속해서 어려운 상태로

우리에게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이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먼저 첫 번째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처님과의 소통, 교감을 원해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왜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을까,

꼭 이렇게 생각하셔야만 했을까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변의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하는 방식과 똑같은 방식입니다.

 

우리 아이가, 우리 부모가, 우리 남편이,

우리 아내가, 우리 친구가 왜 이렇게 말했을까,

왜 이렇게 생각해야만 했을까를

더 많은 시간을 두고 고민하고 궁구하는 것.

 

너는, 당신은, 엄마는 이렇게 말하고

이렇게 생각한거야 라고

너무 빨리 너무 자신의 입장에서만 보지 말고,

좀 더 그 사람의 입장에서 보려 애쓰고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상식적이고 평범하게 보이지만,

이 방법 말고 우리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또 다른 방법이 있나요?

부처님과의 소통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경전에 의지할 수밖에 없고,

그것도 가장 역사적인 사실에

가깝다는 초기 경전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라서

당시 인도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장애가 크더라도,

얻을 수 있는 지식과 자료를 통해,

필요하다면 인도로 가서 부처님의 흔적일지언정 찾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통해 어떻게든 해결해 가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루신 인도 붓다가야&nbsp; 보리수 나무>

 

2. 불교의 역사를 공부

 

두 번째 문제의 해결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습니다.

 

불교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불교가 어떻게 발전 변화했는지 연대 순으로,

그리고 경전과 종파의 설립 배경을

역사공부 하듯 하는 것입니다.

 

물론, 불교사를 집필한

학자들의 견해가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왜곡도 있겠지만 어쩌겠습니까.

학자의 양심을 믿고

일단 공부하는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부처님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원하면서

불교사를 공부하다보면

자신의 마음이 닿는 가르침

혹은 경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연후, 그 가르침과 경전을

보다 풍부하고 명확하게 전해줄 수 있으며,

아울러 자신의 오해와 편견을 교정해 줄

선지식이나 스승을 찾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열공하는거죠.

 

<부처님께서 처음으로 설법을 하신 녹야원 다멕 스투파>

 

3. 정진

 

세 번째 문제의 해결은

이미 문제 자체에 답이 나와 있습니다.

 

정진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정진이 쉽지 않으니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부분부터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잘 짜여진 수행 체계를 활용해서 정복해가는 것입니다.

의욕백배로 아무 대책이나 준비없이 달겨들었다가는

무참히 박살나는 것이니까 차근차근.

 

게으르지도 서두르지도 말고 정말 차근차근.

 

다발로 묶여진 회초리를 부러뜨릴 수 없고,

회초리 하나씩은 부러뜨리듯이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위의 세 가지 문제와 그 해결책이

최고의 방법이라고는 자신할 수 없지만,

저는 이런 식으로 해결해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감하는 면도 있고,

잘 이해되지 않는 면도 있겠지요.

 

아무튼 부처님과의 소통을 정말 원하고,

불교의 역사를 차근차근 공부하고,

자신이 해야할 수행을

열심히 행복하게 정진하는 것이

불교와 친해지고 열반을 향해 나아가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과의 소통을 위해

<부처님 생애>부터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브 극락회상(4)  불교란 무엇일까요>

https://youtu.be/73H8PtyNtik?si=Gr2BCR5f09L8dB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