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거룩하신 석가모니 부처님!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릴 수 있게 되어 행복합니다.
하늘은 파란 하늘을 수놓아 주고,
땅에는 연두빛 나무와 화사한 꽃들이 활짝 웃어줍니다.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
오늘이 바로 그 영광과 평화의 날,
온 누리가 축복해주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저희들은 오탁악세에서 부처님을 만났고,
불법과 접하는 희유한 인연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감사한 인연은 모두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처님께서는 왕궁에서 태어나 풍족한 삶을 사셨지만,
늙고 병들어 죽는 노병사의 괴로움을 보시고 29세에 출가하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도 가지 않은 전인미답의 수행의 길을 통해
35세에 연기법의 진리를 깨달으셨습니다.
그리고, 45년간 수많은 중생들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시는 전법의 길을 걸으시며 80세에 사라쌍수 아래 열반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저희들은 무엇을 고뇌해야 하고,
무엇을 수행해야 하고,
어떤 가치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저희들의 삶이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되었고,
가야할 길과 도달해야할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불교 경전 <법화경>에는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은
부처님의 지혜를 중생들에게 열어주고 보여주고 깨닫게 하여
부처님의 진리의 세계에 들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은 무량한 수명으로 이 세상에 상주하시며
저희들을 위해 언제나 법을 설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를 항상 가슴에 새기고,
언제나 저희들과 함께 하신다는 진실을 받아들여
어둠에 물들지 않고 밝음 속에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법화경에는 ‘삼계화택’의 비유가 나옵니다.
부처님께서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으로
불타는 집에서 빠져나오라고 하십니다.
우리들은 불타는 집에서 빠져나와 빛나는
하얀 소가 끄는 보살의 수레를 타고
부처님께서 사랑하시는 보살의 길을 걸어가도록 정진하겠습니다.
"게으르지 말고, 정진하라."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기 전에 하신
부처님의 마지막 유훈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수행과 전법의 길에 물러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이 온 세계에 널리 두루 비치어
일체 모든 생명들이 참된 행복 속에서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5월 15일
부처님 오신 날
나무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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