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 48원(40) - 제40원(견제불토원)

< 아미타불 제40대원 - 견제불토원(見諸佛土願) >

(제40대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보살들이 시방 세계의

헤아릴 수 없는 청정한 불국토를 보고자 하면,
그 소원대로 보배나무에서 모두 낱낱이 비쳐 보는 것이

마치 맑은 거울에 그 얼굴을 비쳐보는 것과 같으오리니
만일 그렇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아미타 부처님께서는 법장 보살 시절에

세자재왕 부처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고 합니다.

세자재왕 부처님은 법장 보살에게

시방의 모든 불국토를 보여주시면서

각각의 부처님의 세계와 그 세계 중생들의 선업과 악업,

수행의 인연과 성취 등을 직시하게 하셨다고 합니다.

세자재왕 부처님으로부터

시방의 모든 불국토를 보시고

아미타 부처님이 되어 성불하여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한 48대원을 세우시게 됩니다.

아미타 부처님이 세자재왕 부처님으로부터 받은

최고의 공부 방법이 바로 시방의 불국토를 보며 공부하는 방식입니다.

대승 불교의 많은 경전들은

이 우주가 한량없고 광대한 것처럼,

부처님의 불국토 또한 시방 세계에 한량없고 광대하다고 합니다.

대승의 보살들은 이 한량없는 불국토를 다니면서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고 가르침을 받아

성불의 길을 향해 나아간다고 합니다.

극락에 왕생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볼 수 있는 육신통을 얻어

시방의 모든 불국토를 다니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미타 부처님의 제40대원에 의해

아미타 부처님이 법장보살 시절 세자재왕 부처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공부 방식과 똑같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마치 거울에서 자신의 얼굴을 보듯이

또는 TV를 통해 다른 나라의 사건들을 생생히 보듯이

시방 세계의 수많은 청정한 불국토를 자신이 보고자 하면

극락 세계의 어디에서라도 잘 보며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극락에서 수많은 불국토를 직접 보며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와 중생들의 업과 수행의 세계를 보며

공부할 수 있다니 얼마나 다채롭고 생생할까요?

그리고, 얼마나 공부가 다채롭고 성취가 빠를까요?

제40대원은 자신이 보기를 원하는 청정한 부처님 세계를 보면서

자신의 고정된 인식의 한계를 깨고 수행과 공부의 향상을 도모하려는

아미타 부처님의 자비로운 서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