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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48원(39) - 제39원(수락무염원)

by 아미타온 2023. 11. 11.

<아미타불 제39대원 - 수락무염원(受樂無染願)>

 

(제39대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극락)의 중생들이 누리는 상쾌한 즐거움이
일체의 번뇌를 모두 여읜 비구와 같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영월 법흥사>

 

1. 경안(輕安)

 

몸이 피곤하고 마음이 혼탁하면

일상 생활을 해 나가는 것도 괴롭고 힘듭니다.

 

그러한 몸과 마음 상태에서

수행생활까지 함께 하려면 더 힘겹고 괴롭겠지요.

 

수행자는 몸과 마음을 가볍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컨디션 관리가 정말로 중요합니다.

 

부처님께서 제시하신 깨달음을 얻기 위한

7가지 요소(7각지) 중에 경안각지(經安覺支)가 있습니다.

 

경안(經安)은 몸과 마음을 개운하고 경쾌하고

스트레스나 부담 없이 평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몸이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해 피곤하거나,

지나치게 긴장되어 릴렉스하지 못하면

경안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마음도 지나친 탐욕과 분노와 우울과

걱정과 불안과 들뜸과 의심의

무거움과 우중충함 속에 있다면

경안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일체의 번뇌를 모두 여읜 비구처럼

된다는 것은 어떤 상태일까요?

 

어떤 얽매임과 집착 없이

마음이 자유롭다는 뜻이고,

일체의 탐욕과 분노와 우울과

걱정과 불안과 들뜸과 의심의 번뇌가 사라졌다는 뜻이겠죠.

 

그러한 상태 속에서 느끼는

몸과 마음의 상태는 어떨까요?

 

새털처럼 가볍고 개운하고

상쾌하고 즐거울 것입니다.

 

진정으로 행복한 수행자,

경안의 수행자가 되겠지요.

 

<석굴암 아난 존자상>

 

2. 번뇌 없는 경안의 수행자

 

아미타 부처님의 제 39대원은 극락의 존재들은

행복한 수행자, 경안의 수행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극락의 존재들이 느끼는 몸과 마음의 상쾌함과 쾌적함은

일체의 번뇌를 모두 여읜 비구와 같다고 했습니다.

 

몸과 마음의 번거러움과 집착,

무거운 걱정과 불안 같은 번뇌가 없어져서

언제나 가볍고 상쾌하고 평안한 행복감 속에서

수행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극락의 즐거움은

욕망과 집착의 충족에서 오는 행복이 아니라,

번뇌가 없어짐에서 오는

가볍고 쾌적한 경안의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극락의 존재들이

이러한 가볍고 쾌적한 경안의 행복 속에서

수행의 향상을 향해 단단하게 나아가기 위한

아미타 부처님의 자비의 서원이 바로 제39대원입니다.

 

이 사바세계에서 정토행자의 길을 가는

우리들도 아미타 부처님의 39대원을 잘 새겨서

몸과 마음이 가볍고 평안한 경안의 행복 속에서

바르게 수행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길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유튜브 극락회상 - 아미타불48대원 (제39대원 수락무염원)>

https://youtu.be/wkfiOeYsGX8?si=uPxrbBz8QgiXhAx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