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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48원(42) - 제42원(주정공불원)

by 아미타온 2023. 11. 17.

<아미타불 제42대원 - 주정공불원(住定供佛願) >

 

(제42대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다른 세계의 보살들이 제 이름(아미타불)을 들은 이는

모두 청정한 해탈 삼매를 얻을 것이며,
매양 이 해탈 삼매에 머물러 한 생각 동안에

헤아릴 수 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도
오히려 삼매를 잃지 않으리니

만일 그렇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문경 대승사 극락전 불보살님 벽화>

 

1. 삼매와 삼해탈문

 

삼매(三昧)는 인도말 ‘사마디’의 한역으로

순수한 집중을 통해 마음이 맑고 고요해진

선정(禪定)의 특별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많은 대승 경전에는 금강과 같은

단단한 부동의 마음 상태인 금강 삼매,

바다에 모든 별들이 비친 청정한 삼매인 해인삼매

등의 다양한 삼매의 증득을 말합니다.

 

아미타 부처님께서는

아미타 부처님의 명호를 들은 존재들이

청정한 해탈 삼매를 얻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대승 불교에서는 흔히 세가지 삼해탈문을 말합니다.

 

일체 만유는 인연으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립적이고 고정불변의 실체가 없슴을 아는 공(空) 해탈문,

 

그래서 어떠한 고정된 형상이나 관념에

잡히거나 집착함이 없는 무상(無相) 해탈문,

 

탐욕을 멀리 떠나 현재에 만족하여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무원(無願) 해탈문이 그것입니다.

 

 

<불탑에 공양하는 보살님 - 강릉 신복사지>

 

2. 청정한 해탈삼매

 

이와 같은 공, 무상, 무원의

세 가지 청정한 삼 해탈의 세계에 머물게 되면

마음의 산란함없이 순일한 집중과

깨어남의 상태인 해탈 삼매를 증득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미타 부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들은 보살들은

모두 이러한 삼해탈문을 증득하여

청정한 해탈 삼매를 얻기를 서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해탈 삼매에 머물러

수많은 부처님들께 공양하고도

지치거나 산란함이 없이

그 공경의 삼매 상태를 잃지 않게 되기를 서원하셨습니다.

 

즉, 아미타 부처님의 명호를 들은 인연의

모든 보살들을 반드시 해탈시켜

삼매를 증득하게 하겠다는 것이며,

그 삼매의 공덕으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께 공양하는 것을

지치지 않고 해 나갈 수 있는 집중의 힘을 갖기를

간절히 바라신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대승의 서원을 세운 우리들은

공, 무상, 무원의 세가지 해탈문을 증득하여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해탈 삼매를 통해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께 공양하는 진정한 보살로서

살아갈 수 있기를 염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극락회상 - 아미타불48대원(제42대원 주정공불원)>

https://youtu.be/UHyI05WMemg?si=HMPjYGaCu3fbd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