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역사(13) - 6바라밀>
1. 원생과 욕생
지난 시간에 보살의 원(願)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보살과 중생의 차이는
삶의 굳건한 목표인 원(願)이 확고히 서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있습니다.
즉, 일체의 생명을 가엾이 여기고
불법의 길로 인도하려고 노력하고,
자신의 완성을 향한 수행의 노력을
계속 해 나가겠다는 원을 세운 존재가 보살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중생입니다.
그래서, 보살은 원을 세워
살아가는 존재라고 해서 ‘원생(願生)’이라고 하고,
중생은 오욕락의 욕망을 삶의 동력으로 살아간다고 하여
‘욕생(慾生)’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 바라밀행
원을 세웠으면 그 다음에는
반드시 구체적인 실천이 따라야 합니다.
실천이 따르지 않는 원은
단지 생각이고 공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살은 원을 세우고
원을 실현하기 위해 실천을 해야만 합니다.
대승 보살의 원은 다양하기 때문에
실천 또한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대승 보살의 실천의 근본은
바라밀행입니다.
‘바라밀’은 인도말 ‘파라미타(paramita)’의 음역인데,
"완성" 또는 "피안(저 언덕)에 이른다"는 의미입니다.
즉, 괴로움의 세상에서
괴로움을 소멸한 저 언덕의 세상으로
건너가는 완성의 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3. 육바라밀
보살의 바라밀행에는
6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육바라밀행이라고 합니다.
육바라밀행은 나(自)와 남(他)을 완성시켜
저 언덕에 이르게 하는 보살의 6가지 실천행이라는 뜻입니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반야)의
육바라밀이 대승보살의 대표적인 실천입니다.
다음 시간부터 각 바라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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