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경(5) / 법장 보살의 보살행과 성불>
1. 6바라밀행
지난 시간에 <무량수경>에 나오는
법장 보살의 5겁 사유를 통한 48대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법장 보살님은 중생 구제를 위해 48대원을 세우시고
, 48대원의 성취를 위해 보살행의 실천을 하셨습니다.
불교 경전 중에 <본생경(本生經)>이 있습니다.
본생경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에 대해 기록한 경전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보살 시절에
연등 부처님을 만나 큰 서원을 세우고
성불의 수기(약속)를 받은 후에 한량없는
긴 세월을 다양한 몸을 현현하며 보살행을 통해 성불하셨습니다.
부처님은 사슴, 토끼, 왕, 수행자 등
다양한 몸으로 태어나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보시하고,
지키기 어려운 계율을 잘 지키고,
어렵고 욕된 일을 잘 참으며
끝없이 정진하여 마침내 성불하셨습니다.
<본생경>의 수많은 스토리들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성불하기기 위해
한량없는 삶을 사시면서 보여준 발심과 구도와
보살행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불(成佛)은 서원을 세우고
서원을 성취하기 위한 보살의 실천인 보살행(菩薩行)을 통해 구현됩니다.
대승 불교에서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보살행을 ‘6바라밀행’이라고 합니다.
바라밀은 인도말 ‘파라미타(paramita)’의 한역으로
‘완성’ 또는 ‘저 언덕을 건너다(도피안)’이라는 뜻입니다.
즉, 보살이 부처님을 공경하고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닦는 6가지 수행의 길,
즉 보시, 지계(계율지킴),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완성을 6바라밀행이라고 합니다.
2. 법장보살님의 6바라밀행
법장 보살님 또한 아미타 부처님으로
성불하기 위해 이와 같은 6바라밀행을 수행하셨습니다.
법장 보살님은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성불을 위한 바라밀행의 공덕을 쌓으셨을까요?
<무량수경>에는 “불가사의한 조재영겁의
세월 동안 보살의 무량한 덕행을 쌓고 심으셨다"
(於不可思議兆載永劫, 積植菩薩無量德行)”고 나옵니다.
'불가사의한 조재영겁'이라는 한량없는
시간을 거치면서 끊임없이 공덕을 쌓으셨던 것입니다.
‘조(兆)’와 ‘재(載)’라는 이 두 가지 숫자는 매우 큰 숫자입니다.
‘조(兆)’는 우리들이 사용하는 숫자지만,
‘재(載)’는 중국의 숫자 중에 가장 큰 숫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조재’ 이외에 또한 ‘영(永)’이 있는데,
‘영’은 영원하다는 뜻으로 시간을 초월합니다.
법장 보살님은 상상할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불가사의한 조재영겁'의 보살행을 통해
끊임없이 공덕을 쌓으셨다는 것입니다.
3. 조재영겁의 보살행
<무량수경>에서 법장 보살님은
이처럼 조재영겁의 무량한 세월 동안
보살의 무량한 덕행(6바라밀행)을 쌓으시고
10겁 전에 성불하여 아미타 부처님이 되셨고
극락 정토를 성취하셨습니다.
즉, 우리가 발원하는 극락 왕생이
아미타 부처님의 법장 보살 시절의
수많은 보살행의 성취를 통해 장엄되었으니
법장 보살님의 노고에 대해 얼마나 감사해야 할까요?
법장 보살님이 10겁 전에 아미타 부처님으로
성불하셨다는 것은 당신이 세우신 48대원의 하나 하나가
진실로 원만하게 구족되고 완성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들이 아미타 부처님의 불국토인 극락에
태어나기를 염원하면 극락 왕생할 수 있는 것은
법장 보살님이 보살행의 성취를 통해
아미타 부처님으로 성불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법장 보살님은 48대원을 완성하여 성불하기 위해
왜 그렇게 긴 조재영겁의 시간동안의 보살행이 필요하셨을까요?
그것은 시방 세계에서 가장 으뜸되고,
모든 부처님의 칭찬을 받는 불국토를 완성하여
누구라도 극락 왕생을 원하면 다 인도하겠다는
48대원의 원력(願力)의 깊이와 넓이가 한량없고 불가사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량수경>속의 아미타 부처님(법장 보살님)은
‘원력의 부처님’으로 널리 칭송되고 공경받고 있습니다.
아미타 부처님의 깊은 원력의 마음 세계와
진리(법)의 세계에 닿기를 원하는
정토 행자들은 그 은혜에 깊이 감사하며
자비와 원력의 보살행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유튜브 극락회상 - 무량수경(5) 법장 보살의 보살행과 성불>
https://youtu.be/Wy95hl2zDx4?si=Hp8NDOfTW3812QP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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