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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경

무량수경(7) - 3종류의 극락 왕생

by 아미타온 2023. 12. 1.

<무량수경(7) - 3종류의 극락 왕생>

 

<경주 황복사지 석탑 복장 아미타 부처님(중앙국립박물관)>

 

 

1. 극락 왕생의 길

 

<무량수경>은 상권과 하권의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권>은 앞에서 이야기한 법장 보살의 48대원과

아미타 부처님의 성불과 극락 세계의 장엄에 대해 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권>에서는 과연 무엇을 설하고 있을까요?

 

<하권>에서는 우리들이 어떻게 하면

극락 세계에 태어날 수 있는지,

즉 극락왕생의 길을 설하고 있습니다.

 

즉, 중생들이 어떻게 하면 아미마 부처님의 불국토인

극락 세계에 왕생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설하고 있습니다.

 

<무량수경> 하권에서 먼저 극락에 왕생할 수 있는

세 종류의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수행과 근기에 따라 상배, 중배, 하배의 세 종류의

사람들이 모두 극락 왕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배, 중배, 하배의 배(輩)는 ‘무리’라는 뜻입니다.)

 

<극락 천인상>

 

2. 3종류의 극락왕생

 

상배(上輩)는 욕심을 버리고 출가하여

스님이 되고 보리심을 일으켜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미타불 부처님을 생각하며,

여러 가지의 선근 공덕을 쌓고,

극락세계에 왕생하고자 원을 세우는 사람들입니다.

 

중배(中輩)는 비록 출가하여 스님이 되지는 못했어도

보리심을 내어 아미타 부처님을 깊이 공경하며

착한 공덕을 쌓고 계율을 받들어 지키며

극락 세계에 왕생하기를 원하는 사람입니다.

 

하배(下輩)는 출가와 재가에서 많은 공덕을 쌓지는 못했지만,

보리심을 발하고 생각을 오롯이 모아서

다만 열 번만이라도 아미타불을 생각하고

그 명호(이름)를 외우면서 지극한 마음으로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원을 세우는 사람입니다.

 

즉, 출가와 재가 수행자로서

부처님 법을 열심히 공부하려는 열망인

보리심을 내어 공부하고 수행한 수행자뿐만 아니라,

그 어떤 공덕을 쌓지 못했더라도 진심으로 극락에 태어나기를 원해서

단 10번만이라도 염불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극락으로 인도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즉, 누구라도 극락왕생에 대한 열망으로

염불하는 존재들은 버리지 않고

모두 받아들여 극락 세계로 인도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불상 - 국립 중앙 박물관>

 

3. 극락왕생을 향한 발원

 

이 얼마나 중생들에 대한 큰 자비와 사랑의 약속입니까?

 

중생들의 근기에는 상중하의 차별이 있지만,

하배의 중생들도 버리지 않고 극락으로 인도하시겠다는

부처님의 큰 자비와 사랑에 주목해야 합니다.

 

<무량수경>을 설하는 석가모니 부처님은

이와 같은 아미타 부처님의 자비와 위신력은

너무나 뛰어나고 한량이 없으므로 시방 세계의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들께서 아미타 부처님을 찬탄하지 않으신 분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시방 세계의 모든 보살들은

아미타 부처님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진리의 교법을 듣고 중생들을 교화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게송으로서 누구라도

극락 왕생에 대한 간절한 원을 세우라고 말씀하십니다.

 

<개성 남계원 7층 석탑(국보/ 국립중앙박물관)>

 

 

부처님들 보살들께 이르신 말씀
극락세계 아미타불 가서 뵈어라
법문 듣고 기꺼이 받아 행하면
청정한 극락 세계 빨리 얻으리.

청정한 그 극락에 가기만 하면

불현듯 신통 지혜 두루 갖추고
아미타 부처님께 수기를 받아
위없는 깨달음을 성취하리라.

저 아미타 부처님 본래에 세우신 원력

그 이름(아미타불)을 듣고서 극락 원하면
누구나 그 나라에 왕생을 하여
저절로 불퇴전에 이르게 되리.

보살들아! 지극한 서원을 세워

자기 국토 극락과 같이하려고
모든 중생 제도하는 다짐을 하면
그 이름은 시방세계 두루 떨치리.

억 만의 부처님을 섬길 적에는

두루 모든 세계 날아다니며
정성껏 기쁨으로 공양 올리고
다시금 극락세계 돌아오리라.

(중략)


목숨은 오래 살기 어려운 일

부처님 만나 뵙기 더욱 어렵고
믿음과 지혜 갖기도 또한 어려워
바른 법을 들었을 때 힘써 닦으라.

법문 듣고 능히 잊지 않으며

뵈옵고 공경하면 큰 경사 되니
그는 바로 나의 착한 친구라
그러므로 마땅히 발심할지니.

온 세계에 불길이 가득하여도

반드시 뚫고 나가 불법을 듣고
모두 다 마땅히 부처가 되어
생사에 헤매는 이 구제하여라.

<무량수경>에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간절히 권유하시는 저 가르침대로

자신의 근기와 환경을 탓하지 말고,

누구라도 극락 왕생에 대한 염원을 갖고 아미타 부처님을 염불하여

극락 왕생하여 언제나 불법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유튜브 극락회상 - 무량수경(7)  3종류의 극락왕생>

https://youtu.be/i2u61F3s74M?si=ST4WamnWJen0y61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