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 부처님의 서원

<아미타 부처님의 서원>

 

<아미타 부처님 불화>

 

1. 정토신앙의 삼귀의

 

불교의 시작과 끝은 

삼귀의(三歸依)입니다.

 

부처님(佛,불)과 

부처님의 가르침(法,법)과 

불법을 수행하는 수행자 공동체(僧,승)에

대한 공경과 믿음이 불교의 시작이요 끝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불법승’을 세가지 보물, 

삼보(三寶)라고 합니다.

 

정토 신앙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미타 부처님(佛)과

아미타 부처님의 가르침(法)과

극락왕생을 수행하는 정토행자들(僧)에

대한 공경과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부터 정토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삼귀의를

차근차근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미타 부처님이

과연 어떤 부처님인지에 대해 공부하며

아미타 부처님에 대한 공경과 믿음을

단단하게 해 나가는 과정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아미타 부처님은 대승 불교에서

신앙하는 가장 친근한 부처님입니다.

 

불교를 몰라도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아미타부처님과 관세음보살께

귀의합니다.)이라는

말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대승 불교 경전이

약 600여종이 된다고 하는데,

아미타 부처님이 등장하고

그 공덕을 찬탄한 경전은

200여종에 달한다고 합니다.

 

전체 대승 경전의

1/3에 해당하는 경전에서

아미타 부처님이 등장하고

아미타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고 있습니다.

 

아미타 부처님과 극락 세계의 공덕을

찬탄하고 있는 대승 경전 중에서

특히, <무량수경> <아미타경> <관무량수경>의 세 경전을

<정토삼부경>이라고 부릅니다.

 

정토 신앙자들이 가장 많이

공부하고 독송하는 경전입니다.

 

이 중에서 아미타 부처님이

왜 아미타 부처님이 되셨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하는 경전은

<무량수경>이라는 경전입니다.

 

<무량수경>은 아미타 부처님이

어떻게 아미타 부처님이 되셨는지

그 인연을 설하고 있습니다.

 

2. 서원

 

< 부여 무량사 아미타 부처님 >

 

아미타 부처님의 전생인

법장 보살은 한 나라의 왕이셨습니다.

 

한량없는 세월 이전에

‘세자재왕 부처님’이라는

부처님께서 출현하셨을 때

괴로움 속에서 헤매는 중생들을

가엾게 여기시고 왕위를 버리고 출가하여

중생들을 진리의 세계로 바르게 인도하고자 하는

큰 자비의 서원(誓願)을 세우셨습니다.

 

서원은 무엇일까요?

 

서원은 내 삶의 목표이자,

내 삶의 가치를 세우는 일입니다.

“나는 이러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라는

삶의 목표이자, 내 삶의 가치를 말합니다.

 

서원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총원(總願)과

별원(別願)입니다.

 

대승 불교의 보살은

깨달음을 위해 진리(법)를 구하고,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하는

자비의 존재입니다.

 

흔히 ‘상구보리 하화중생’이라고 합니다.

 

불교의 보살을 추구해나가는 존재들이

공통적으로 가져야 하고

실천해야 하는 삶의 목표이자

가치가 바로 총원(總願)입니다.

 

대표적인 총원이 불자들이

법회 때 독송하는

‘사홍서원(四弘誓願, 네가지 큰 서원)’입니다.

 

한없는 중생을 다 건지기를 서원합니다.

끝없는 번뇌를 다 끊기를 서원합니다.

한없는 법문을 다 배우기를 서원합니다.

위없는 불도를 꼭 이루기를 서원합니다.

 

사홍서원은 모든 보살들이

공통적으로 가져야 하는

넓고 큰 서원입니다.

 

<&nbsp;부여&nbsp;무량사&nbsp;극락전&nbsp;>

3. 별원

 

그러나, 각자의 환경과 원함에 따라

실제 삶의 현장에서 사홍서원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자신의 서원이 세워져야 합니다.

 

이처럼 세부적으로 각자의 상황에 맞게

구체적으로 세운 서원이 '별원(別願)'입니다.

 

한 분 한 분의 부처님과 보살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홍서원에 입각하여 각 불보살님마다

구체적인 서원을 세우십니다.

 

보현 보살님은 10가지 서원을 발하셨고,

승만 부인도 10가지 서원을 발하셨고,

약사여래 부처님께서는 12가지 원이 있으시고,

우리의 아미타 부처님께서는

48가지 서원이 있으신 것입니다.

 

<무량수경>에서 아미타 부처님은

“나는 세상을 초월하는 원을

세우리라(我建超世願)”고 말씀하셨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도

아미타 부처님을 소개하실 때

“모든 부처님을 뛰어넘는 발원(發願逾諸佛)”

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굳은 결심과 맹세를 통해

아미타 부처님은 48가지

구체적인 별원을 세우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미타 부처님은

어떤 과정을 거쳐

48가지의 구체적인 별원을 세우셨고,

어떻게 그 서원을 성취하셨을까요?

 

다음 시간에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브 극락회상 - 나무아미타불(6)  아미타부처님의 서원>

https://youtu.be/irrFTXfP7ik?si=pDsabzNfTphIEV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