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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생애

빔비사라왕의 귀의 (부처님의 일생12)

by 아미타온 2023. 8. 14.

<빔비사라왕의 귀의>

 

<불교 최초의 사원(절)인 인도 마가다국 왕사성 죽림정사>



1. 우루벨라 카사파의 제자 선언


100살이 넘은 우루벨라 카샤파와

1천명의 배화교도들이
30대 중반의 부처님께 귀의하였다는 소식은

인도 마가다국 전체를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우루벨라 카샤파를 숭상하였던

빔비사라 왕과 국민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부처님은 카샤파 일행을 이끌고

마가다국의 수도였던

라자기르(왕사성)로 당당하게

입성하셨습니다.

 

환영나온 빔비사라 왕과 국민들은

늙은 카사파와 젊은 부처님을 보고
"대체 누가 스승이고, 누가 제자냐?"라고

어리둥절했다고 합니다.

이 때 우루벨라 카샤파는

부처님께 예배드리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제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기 전에는

불을 섬기는 것이

제일 으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는

불을 섬기는 것은 윤회의 씨앗을

뿌리는 것에 불과함을 알았습니다.


바라문의 제사는

천상이나 인간으로

태어날 공덕은 있지만,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 모두 생존의 집착이고

구차함임을 알았을 때

제사도 의식도 모두 버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윤회에서 벗어난 해탈의 길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은 실로

천상과 인간의 스승이십니다.

저 같은 사람은

도저히 미치지 못하는

경지에 계십니다.


저는 이 나이에 부처님을 만나

부처님의 제자가 된 것을

무한한 기쁨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저의 스승이십니다.
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는 제자입니다."

 

<인도 왕사성 죽림정사의 대나무숲>


2. 빔비사라왕의 귀의

 


우루벨라 카샤파가

이와 같이 공손하게 제자 선언을 하자

사람들은 더욱 놀랐습니다.


부처님은 빔비사라 왕을 비롯한

마가다국의 사람들을 위해

법을 설하셨습니다.


이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깊은 감화를 받고

부처님께 귀의하였습니다.


빔비사라왕은 부처님의 감화를 받은 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일찍이 태자 시절에

다섯 가지 소원을 세웠습니다.

첫째, 이 나라의 왕이 될 것,
둘째, 내 나라 안에 부처님이 출현하실 것,
셋째, 부처님을 섬기고 받들 것,
넷째, 부처님이 나를 위해 진리의 법을 설하실 것,
다섯째, 내가 부처님의 법을 깨달을 것.

이제 이 다섯 가지 소원들을

다 성취하게 되었으니

무엇을 또 바라오리까.


부처님이시여,

저는 이제부터 평생토록

불·법·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마가다국의 빔비사라왕은

부처님께 진심으로 귀의하고
부처님과 불교 교단의

가장 큰 후원자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빔비사라 왕은 수도 왕사성에서

부처님께서 머무시며
법을 설하실 수 있는

좋은 장소를 물색하였습니다.

그 곳은 도성에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다니기 편하여 부처님을

뵙고 싶은 사람이 가기 쉬운 곳이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불교 수행자들이

낮이나 밤이나 고요하여

속세를 떠나 조용히 명상할 수 있는

수행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이어야 했습니다.

빔비사라왕은 이와 같은

좋은 조건을 갖춘 장소로
‘벨루바나’라는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좋은 장소를 골라

도량을 짓고 불교 교단에 후원하였습니다.


이 도량이 바로 불교 최초의 절로

유명한 ‘죽림정사(竹林精舍)’입니다.


죽림정사에 머무시면서 부처님은

마가다국의 많은 사람들을 교화하고

효율적으로 전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빔비사라왕이 부처님께 설법 들으러 가던 수레바퀴 자국(인도 왕사성)>

 

3. 불교 8대성지 왕사성

 

많은 젊은이들이 죽림정사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고 교화되어

출가하여 불교 수행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부처님께서 출현하여

마가다국의 수도에서

전법하고 계신다는 소문은
이웃 나라까지 퍼져나가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의 법을 듣기 위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불법을 펼치고 수행하는 도량인 절이

진리의 길을 가는 존재들에게 얼

마나 큰 공덕이 되는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인도에서 가장 큰 나라였던

마가다국의 종교적 스승인 우루벨라 카사파와
세속의 왕인 빔비사라왕의 귀의는

짧은 시간 안에 부처님의 법이

세상에 빨리 퍼질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속전속결로 우두머리를 공략하여

전법에 성공하여 불법을

세상에 빨리 펼치신 부처님의 포교 전략의

치밀함과 위대함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신 인도 왕사성 영취산 여래향실(如來香室)>


부처님의 초기 전법의 거점이었던

왕사성은 오늘날 불교 8대 성지 중의 한 곳입니다.

오늘날 '라즈기르'로 불리는

왕사성(王舍城)에는
불교 최초의 사원인 죽림정사,


부처님께서 자주 올라 법을 설하셨고

<법화경>의 배경이 되는 영취산,


위제희 부인의 비극인 ‘관무량수경’의

설법지인 빔비사라왕 감옥터,

 

부처님께서 휴식과 건강을 위해

찾으셨던 온천터,

 

부처님 열반 후 500아라한이 모여

불교 경전과 계율을 결집한 칠엽굴


여러 곳에 석가모니 부처님의

족적과 향기가 남아 있습니다.

 

<유튜브 극락회상 - 부처님 생애(12)  빔비사라왕의 귀의>

https://youtu.be/ZTu2xJmEZ1M?si=NAa1T9lA-DnQDg4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