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과 정토신앙>
1. 나무아미타불과 정토 신앙
불교를 잘 몰라도
‘나무아미타불’이라는 말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절에 가면 푯말로도 자주 볼 수 있고,
돌아가신 분의 극락 왕생을 빌기 위해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합니다.
‘나무아미타불’은 무슨 뜻이며,
왜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할까요?
‘나무아미타불’의 ‘나무’는 인도말로
‘귀의하다’, ‘의지하다’, ‘믿는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나무아미타불’은
'아미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의지합니다. 믿습니다' 라는 의미입니다.
즉, 마음으로 아미타 부처님을 생각하며,
입으로 아미타 부처님을 진실되게 믿는다는
신앙 고백이 바로 ‘나무아미타불’ 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염불하는 불교 신앙을
정토 신앙이라고 합니다.
2. 법장 보살의 스토리
정토 신앙은 하나의 감동적인
스토리에서 출발합니다.
그 스토리는 <무량수경>이라는
불교 경전에 나오는
'법장'이라는 한 보살의 스토리입니다.
"세자재왕 부처님이 계시던
아주 오랜 옛날에 한 왕이 있었습니다.
그 왕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왕위를 버리고
'법장'이라는 이름의 보살이 되었습니다.
법장보살은 세자재왕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가르침을 청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불하여
중생들을 구제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불국토를
이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입니다.
세자재왕 부처님은 법장 보살에게
이 우주 법계에 있는
모든 불국토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각각의 불국토의 특징과
각각의 불국토에 사는 중생들의
선악의 삶과 과보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법장보살은 그 가르침을 듣고 명상하며
괴로움 속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을
구제하기를 간절히 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5겁 동안의 긴 사유를 통해
고통받는 중생들을 당신의 불국토로
인도하기 위한 48가지 서원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수없는 세월 동안 보살도를 닦아
그 48가지 서원을 모두 성취하셨습니다.
이렇게 마침내 '극락 정토'라는
훌륭한 불국토를 완성하셨고,
법장 보살은 성불하여
마침내 아미타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3. 법장보살님의 48가지 서원
이 스토리처럼 법장 보살님은
고통 받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48가지 큰 자비의 서원을 발한 후
오랜 수행을 거쳐 아미타 부처님으로
성불함과 함께 극락정토를 만드셨습니다.
정토 신앙은 법장 보살의 이 스토리를 듣고
믿음과 환희심을 내어
아미타 부처님의 불국토인 극락 정토에
왕생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불교 신앙입니다.
법장 보살의 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엑기스는
법장 보살의 중생 구제의 자비를 담은
48가지 서원입니다.
법장 보살은 1원부터 48원까지
당신께서 그 서원을 이루지 못한다면,
결코 부처가 되지 않겠다고 서원하셨습니다.
즉, 중생들을 괴로움으로부터 구제하여,
극락정토로 인도하지 못하는 한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강렬하고 고귀한
자비의 서원을 세우신 것입니다.
이 48가지 서원을 모두 성취하셨기 때문에
아미타 부처님이 되셨고
마침내 극락 정토를 건설하셨습니다.
이 48가지 각각의 서원은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큰 자비의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4. 대자비의 제18원
그 중에서 18번째 서원이 있습니다.
제18원은
"내가 부처가 될 때 시방 세계의 중생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믿음과 환희심을 내어
나의 불국토에 태어나고자 10번만이라도
나를 생각하고 불렀슴에도 불구하고
나의 불국토에 태어나지 않는다면
나는 결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는 서원입니다.
제18원을 '염불 왕생의 원'이라고 부릅니다.
아미타 부처님을 염불하여
극락왕생하려는 원이라는 뜻입니다.
또는, '지심 신락(至心信樂)의 원'이라고도
부릅니다.
아미타 부처님의 자비로운 서원을
진실하고 환희롭게 믿는 원이라는 뜻입니다.
정토 신앙은 아미타 부처님의
48대원의 대자비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중생 구제의
자비와 사랑에 빛나는 제18원인
'염불왕생의 원'과 '지심신락의 원'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눈뜸에 의해
마음의 평안과 확신을 향해
나아가는 불교 신앙입니다.
우리들은 각자 자신의 이름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소리를 내어 서로 이름을 불러야
통할 수가 있습니다.
누구나 소리를 내어
이름을 불러야 통할 수 있듯이
아미타 부처님은 <나무아미타불>이라고
당신을 생각하고 부르면
당신과 통할 수 있다는 서원을 세웠습니다.
돌과 돌이 서로 부딪히면
불꽃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 불꽃에서 생긴 빛이
어둠을 밝힙니다.
이처럼 중생들을 구제하고 싶다는
아미타 부처님의 염원과
극락 정토에 태어나 구제받고 싶다는
중생의 염원이 서로 만나면
불꽃을 일으키고 그 불꽃에서 생긴 빛이
어둠을 밝히게 됩니다.
이처럼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아미타 부처님의 서원과
아미타 부처님을 생각하며 부르는
‘나무아미타불’ 염불이 서로 만나면
아미타 부처님은 우리의 소리를 들으시고
누구나 구원의 길로 이끌어 주십니다.
따라서, 제18원은 시방 세계의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아미타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대자비가 담긴 서원입니다.
세상에 수많은 어머니가 계시지만,
나의 어머니는 오직 한 분이듯이
세상의 수많은 부처님 중에서
아미타 부처님이 주시는
큰 자비와 서원을 믿고
아미타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르면서
극락 왕생을 향해 나아가는
신앙의 불교가 바로 정토 신앙입니다.
법장 보살의 스토리에서 출발한 정토 신앙은
남녀 노소, 빈부 귀천, 출가 재가의 차별 없이
아미타 부처님의 구원을 바라는 누구에게나
부처님의 자비의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진정한 대승의 불교 신앙입니다.
<유튜브 극락회상 - 나무아미타불(1) 나무아미타불과 정토신앙>
https://youtu.be/-C0PtVmQvV8?si=nwUtd4AncXyMdf-d
'나무아미타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미타 부처님의 서원 (0) | 2023.08.09 |
---|---|
관무량수경과 정토신앙 (0) | 2023.08.07 |
염불의 불교와 3가지 마음 (0) | 2023.08.04 |
염불의 불교와 정토신앙 (0) | 2023.08.02 |
담란 스님을 통해본 정토 신앙 (0) | 2023.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