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사용 설명서(1) - 달마>
'불교 사용설명서' 라는 카테고리로
불교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는 코너를 진행합니다.
불교 용어의 개념을 차근차근 탑재하면서
불교를 우리 삶에 잘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쉽게 진행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첫 시간으로 '달마'에 대해 공부해 보겠습니다.
‘달마야 놀자’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스님과 조폭이 등장하는 코메디 영화입니다.
달마는 무슨 뜻일까요?
달마(達摩)는 인도말 ‘다르마(dharma)’에서 나왔습니다.
달마를 뜻으로 번역하면 법(法)이 됩니다.
법(法)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사회적 규범을 법이라고 하고,
중력의 법칙 등 자연 법칙도 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진리의 가르침이
바로 법, 즉 달마입니다.
‘달마야 놀자’ 영화에 재미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노스님이 스님들과 조폭들에게 문제를 냅니다.
밑이 깨져버린 큰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라는 문제입니다.
상식적으로는 물을 아무리 부어도
밑빠진 항아리는 채워질 수 없죠.
그런데, 마지막에 조폭 대장인
박신양이 기발한 생각을 합니다.
퍼낸 물로 항아리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물이 가득한 연못 속에 항아리를 던져 버립니다.
그러자 노스님은 밑빠진 독에
물이 철철 넘친다고 기뻐하죠.
나중에 박신양과 노스님이 대화를 합니다.
“조폭인 저희들을 이렇게 감싸 주시는 이유가 뭡니까?”
“너는 밑빠진 독에 물을 채울 때 어떤 생각으로 채웠어?”
“그냥.. 항아리를 물속에 던졌습니다.”
“나도 밑빠진 너희들을 내 마음속에 던졌을 뿐이야.”
이 순간 박신양은 깊은 감동과 함께 달마의 깨달음을 얻습니다.
밑빠진 항아리와 같은 조폭도 자비로운 불심(佛心)의 바다 속에
던져지면 깨달음을 얻고 구원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달마는 이처럼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부처님의 법입니다.
우리들도 이와 같이 달마와 함께 노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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