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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사용 설명서

불교사용설명서(3) - 인과법

by 아미타온 2024. 4. 16.

<불교사용설명서(3) - 인과법>

 

 

오늘은 인과법(因果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인과법은 원인을 지으면

그에 따른 결과가 따른다는 진리입니다.

 

 

지난 시간에 업(業)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업을 지으며 살아갑니다.

 

 

따라서, 업은 나의 삶이자 나의 정체성입니다.

 

 

불교에서는 왜 업을 중요시할까요?

 

 

그 이유는 자신이 지은 업에 따라 윤회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착한 업을 지으면 좋은 윤회, 악한 업을 지으면 나쁜 윤회입니다.

 

 

즉, ‘선인선과 악인악과(善因善果 惡因惡果)’의 인과법(因果法)입니다.

 

 

‘독사는 물을 마셔 그 물을 독으로 내뿜고,

소는 물을 마셔 그 물을 우유로 베푼다’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물을 먹는 원인을 지었는데,

왜 독사는 ‘독’이라는 결과를, 소는 ‘우유’라는 결과를 낳을까요?

 

 

그 이유는 독사는 독을 만드는 업을 생성했고,

소는 우유를 만드는 업을 생성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사랑하고 고마워해야 할 사람에게도 추한 말과 나쁜 행동을 하고,

어떤 사람은 사랑하고 고마워해야할 사람에게 고운 말과 착한 행동으로 보답합니다.

 

 

어떤 사람은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도 추한 말과 추한 행동을 하고,

어떤 사람은 아름다운 풍경을 본 후 우아한 말과 글을 냅니다.

 

 

같은 상황인데도 자신이 생성한 업에 따라

선과 악의 결과가 다르게 펼쳐집니다.

 

 

그 마음이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 물들어 있으면

별 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고 자신을 들볶습니다.

 

 

심하면 타인을 원망하고 괴롭히는 행위까지 합니다.

 

 

그러면 지옥과 악도에 떨어지는 독사의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그 마음이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있으면

분하고 원통한 일을 당해서도 부드러운 말과 착한 행동을 합니다.

 

 

세상에 우유를 내는 소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불교의 인과법은 자신이 지은 업에 따라

독을 내는 독사가 되느냐,

우유를 내는 소가 되느냐의 가르침입니다.

 

 

불교의 인과법을 통찰하며

내가 독사의 길을 가고 있는지,

소의 길을 가고 있는지 늘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물을 마셔 우유를 베푸는 소의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 맑고 향기로움을 더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