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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역사

불교의 역사(46) - 법화경(5) / 옷 속에 숨겨둔 보석의 비유

by 아미타온 2024. 7. 27.

<불교의 역사(46) - 법화경(5) / 옷 속에 숨겨둔 보석의 비유>

 

<일본 교토 금각사>

 

1. 옷 속에 숨겨진 보석의 비유

 

오늘은 법화경 4번째 비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법화경 제8장 '오백제자 수기품'에는 

'옷 속에 숨겨둔 보석의 비유'가 나옵니다.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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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남자가 친구의 집에 가서 술에 취해 잠이 들었습니다.

집 주인인 친구에게는 얼마간 집을 비울 일이 있었습니다.

 

집 주인은 자신의 친구를 사랑했기 때문에

친구를 보살펴 주고 싶은 마음에서

잠자는 친구의 옷 솔기 안에 귀중한 보석을 넣어 주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친구는

집 주인인 친구가 없는 것을 보고 그 집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옷 안에 보석이 있다는 것을 모른채,

일거리를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당연히 생활은 아주 힘들고 가난했습니다.

 

여러 해가 지난 뒤, 그는 우연히 옛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는 여전히 예전의 그 더럽고 너덜너덜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친구가 놀랍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왜 그렇게 초라한 행색인가?

오래전 내가 집을 떠날 때,

자네 옷 솔기 안에 보석을 넣어주었는데,

자네는 아직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는가?"

 

그러면서 남자의 옷을 벗겨 솔기를 뜯어내었습니다.

그러자, 그 안에 숨겨져 있는 보석이 환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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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불성(佛性)

 

이 비유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이 비유에서 집 주인인 부자 친구는 부처님을 상징합니다.

부처님은 우리 중생 안에 보석을 주고,

보석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좋은 친구와 같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우리에게 이미 소중한 보석을 주셨습니다.

 

보석은 '부처님이 될 성품', '깨달음을 얻을수 있는 성품'인

불성(佛性)을 상징합니다.

 

즉, 우리 중생들 속에는 그와 같은 불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보석이 있어도 쓰지를 못하고

빈궁하게 헤매는 친구처럼 

우리 중생들은 불성을 발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보석(불성)을 발견하지 못해서

여전히 빈궁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거지 아들이 자신이 부유한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하고 똥거름을 치우며 사는 것처럼 말입니다.

 

 

3. 성불도

 

<오백제자 수기품>은 부처님의 교화에 힘입어

오백 아라한들이 성불의 보리심을 내는 품입니다.

 

아라한의 작은 깨달음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이

마치 옷 속에 보석이 있슴을 모르고

빈궁하게 살아가는 거지 친구와 다름이 없다는 고백입니다.

 

불교의 궁극적 목적은 부처님과 같은 성불의 길입니다.

우리에게는 성불할 수 있는 능력인 불성이 있습니다.

 

그 불성이 있슴을 자각하고

대승 보살로서 성불을 향한 큰 보리심을 내고,

환희롭게 대승 보살도의 길을 갈 수 있슴을 자각하라는 것입니다.

 

대승 보살도의 큰 길을 깨닫는 순간이

바로 옷 속에 숨겨진 고귀한 보석을 찾은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이 비유처럼 우리는 더 이상 빈궁한 삶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중생으로서의 빈궁한 삶이 아니라,

보살로서의 고귀한 보석같은 삶을 살기를 발원해야 합니다.

 

그것을 자각하는 순간이 옷 속에 숨겨진 소중한 보석을

발견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 속의 보석을 찾아서 큰 서원을 세운 보살의 길을 걸어서

부처님이 되는 성불도를 향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