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4) - 정토 신앙의 스토리와 제18원

by 아미타온 2024. 7. 30.

<나무아미타불(4) - 정토 신앙의 스토리와 제18원>

 

<아미타 삼존불 내영도(호암 미술관)>

 

1. 정토 신앙의 스토리

 

정토 신앙은 하나의 스토리에서 출발합니다.

 

그 스토리는 <무량수경>에 나오는

'법장'이라는 한 보살의 스토리입니다.

 

---------

 

 "세자재왕 부처님이 계시던 아주 오랜 옛날에 한 왕이 있었습니다.

그 왕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간절한 원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왕위를 버리고 '법장'이라는 이름의 보살이 되었습니다.

법장 보살은 세자재왕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가르침을 청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불하여 중생들을 제도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불국토를 이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세자재왕 부처님은 법장보살에게

이 우주에 있는 모든 불국토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면서 그 각각의 불국토들의 특징과

그곳에 사는 중생들의 선악의 삶과 과보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법장보살은 이 가르침을 보고 들으면서

괴로움 속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을 구제하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래서 5겁 동안의 긴 사유를 통해

이들을 당신의 정토로 인도하기 위한 48가지 서원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수없는 세월 동안 보살도를 닦아서

그 48가지 서원을 모두 성취하셨습니다.

 

이렇게 '극락 정토'라는 불국토를 완성하셨고, 

마침내 아미타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

 

<극락 내영도>

 

2. 법장 보살님의 48대원

    

이 스토리처럼 법장 보살님은 

고통 받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48가지 큰 자비의 서원을 발한 후 오랜 수행을 거쳐

아미타 부처님으로 성불함과 동시에 극락 정토를 이룩하셨습니다.

 

정토 불교는 법장 보살의 이 스토리를 듣고 믿음과 환희심을 내어

아미타 부처님의 불국토인 극락 정토에 왕생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의 불교입니다.

 

법장 보살의 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엑기스는

법장 보살의 중생 구제의 자비를 담은 48가지 서원입니다.

 

법장 보살은 1원부터 48원까지 당신께서 그 서원을 이루지 못한다면, 

결코 부처가 되지 않겠다고 서원하셨습니다.

 

, 중생들을 괴로움으로부터 구제하여,

극락 정토로 인도하지 못하는 한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강렬한 비원(悲願)을 세우신 것입니다.

 

 48가지 서원을 모두 성취하셨기 때문에

아미타 부처님이 되셨고 극락 정토를 건설하셨습니다.

 

이 48가지 서원 각각은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큰 자비의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극락 내영도>

 

3. 제18원 염불왕생의 원

 

그런데, 그 중에서 정토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서원은 바로 제18원입니다.

 

18원은 "내가 부처가 될 때 시방 세계의 중생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믿음과 환희심을 내어(至心信樂)

나의 불국토에 태어나고자 10번만이라도

나를 생각하고 불렀슴(乃至十念)에도 불구하고

나의 불국토에 태어나지 않는다면 나는 결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라는 서원입니다.

 

제18원을 '염불 왕생의 원"이라고 부릅니다.

아미타 부처님을 염불하여 극락 왕생하려는 원이라는 뜻입니다.

 

또는, '지심 신락(至心信樂)의 원'이라고도 부릅니다.

아미타 부처님의 자비로운 본원을 진실하고 환희롭게 믿는 원이라는 뜻입니다.

 

정토 불교는 아미타 부처님의 48대원의 대자비의 세계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중생 구제의 비원에 빛나는

18원인 '염불왕생의 원' '지심신락의 원'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눈뜸에 의해 마음의 평안과 확신을 향해 나아가는 불교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이름이 있습니다.

소리를 내어서 이름을 불러야 서로 통할 수가 있습니다.

 

누구나 소리를 내어 이름을 불러야 통할수 있듯이

아미타 부처님은 <나무아미타불>이라고

당신을 생각하고 부르면 당신과 통할 수 있다는 서원을 발하셨습니다.

 

돌과 돌이 서로 부딪히면 불꽃이 생기고

그 불꽃에서 생긴 빛이 어둠을 밝힙니다.

 

중생들을 구제하고 싶다는 아미타 부처님의 염원과

구제받고 싶다는 중생들의 염원이 서로 만나면

불꽃을 일으키고 그 불꽃에서 생긴 빛이 어둠을 밝히게 됩니다.

 

이처럼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아미타 부처님의 서원과

아미타 부처님을 생각하며 부르는 우리의 염불이 만나면

아미타 부처님은 우리의 소리를 들으시고 구원의 길로 이끌어 주십니다.

 

따라서, 제18원은 시방 세계의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아미타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대자비가 담긴 서원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내영도>

 

4. 지혜와 자비의 불교

 

세상에 수많은 어머니들이 계시지만,

나의 어머니는 오직 한 분입니다.

 

세상의 수많은 부처님 중에서

아미타 부처님이 주시는 큰 자비와 서원을 믿고

아미타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르면서 극락 왕생을 향해

나아가는 헌신의 불교가 바로 정토 불교입니다.

 

불교는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입니다.

 

법장 보살의 스토리에서 출발한

정토 불교의 가르침은

부처님의 자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새롭게 하여

지혜의 불교에 깊이를 더했고,

부처님의 자비에 대한 감사와 안심 속에서 살아감에 의해

자비의 불교에 따스함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남녀노소, 빈부귀천, 출가재가의 차별 없이

아미타 부처님의 구원을 바라는 누구에게나

부처님의 자비의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진정한 대승의 불교가

바로 <나무아미타불> 정토 불교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