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경(81) - 비단을 훔쳐 해진 옷을 가리는데 사용한 도둑>
옛날에 한 도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부잣집에서 값비싼 비단을 훔쳐내었습니다.
그런데, 그 비단으로 해진 옷을 싸는데 사용하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 어리석은 도둑을 비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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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비단을 훔쳐 해진 옷을 가리는데 사용한 도둑과
비슷한 속담입니다.
값비싼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 가치에 합당하게 소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값비싼 가치가 빛나게 됩니다.
비단으로 해진 옷을 가리고
진주 목걸이를 돼지 목에 걸면
그 가치가 빛나지 못하고 퇴색됩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이지요.
2. 가치
부처님의 소중한 가르침을 만난
불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처님의 소중한 가르침을 만났는데도
탐욕과 분노에 빠져 허우적댄다고 합시다.
그래서, 번잡한 번뇌 속에서 계율을 깨뜨리고
악행을 저지르며 어리석게 살아간다면 어떨까요?
부처님을 욕되게 하고,
부처님 법을 훼손하게 되는 것입니다.
비단으로 해진 옷을 싸는 것과 같고,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를 건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됩니다.
부처님의 소중한 가르침을 만났으면
그 가르침에 입각하여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의 마음과 말과 행동을 바르게 갈고 닦아야 합니다.
그래서 명실상부하게 바른 불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럴 때 부처님의 가르침에 입각하여 살아가는
바른 불자로서의 좋은 향기가 주변에 퍼지게 될 것입니다.
값비싼 비단으로 멋진 비단옷을 만드는 격이며,
아름다운 미인이 진주 목걸이를 거는 격이 될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의 가치를 알고
그 가르침의 가치에 부끄럽지 않도록
바르게 수행하고 정진하는 불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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