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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일본 관동 지방 여행(1) - 이바라기현 미토 홍도관

by 아미타온 2025. 9. 3.

<일본 관동 지방 여행(1) - 이바라기현 미토 홍도관>

 

 

1. 인천공항

 

여름 휴가를 맞아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오전 8시 30분 출발 일본 나리타 행

제주 항공을 예약했습니다.

 

오전 6시 3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여름 휴가 때 해외 여행 가는

사람들이 많기는 많나 봅니다.

 

많은 사람들에 비해서는 크게 밀리지 않고

출국 수속을 잘 했습니다.

 

나리타행 제주 항공 비행기도

다행히 정시에 출발했습니다.

 

 

 

창측에 앉아서 하늘에서 우리나라를 바라봅니다.

 

인천 대교입니다.

 

멋집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지상 세계는 새로운 느낌입니다.

 

5박 6일간 사요나라 입니다.

 

 

2. 관동 평야

 

창측에 앉아서 일본 후지산을 한번 볼까 했는데,

후지산은 보지 못했습니다.

 

인천 공항에서 나리타 공항까지는 2시간 30분쯤 걸렸습니다.

 

간사이 공항 가는 것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습니다.

 

 

 

나리타 공항이 위치한 일본 지바현은 이바라기 현과 함께

일본에서 제일 넓은 곡창지인 관동 평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끝없이 펼쳐진

관동 평야의 대평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도쿠카와 이에야스가 도쿄 쪽에 에도 막부를 세운 것도

도쿄 근방에 이처럼 큰 곡창 지대가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JR 나가노 니가타 기차 패스

 

11시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12시쯤 나왔습니다.

 

나라타 공항은 제1,2,3 터미널이 있습니다.

제주 항공은 제3터미널에서 내렸습니다.

 

제2터미널까지는 걸어서 1km라는데,

무료 셔틀이 있어서 금방입니다.

 

이번에 저는 5일간 사용할

JR 나가노 니가타 기차 패스를 끊었습니다.

 

일본은 2023년 연말부터

외국 여행자들을 위한 JR 기차 패스 가격을 대폭 인상했습니다.

 

 

JR 나가노 니가타 패스는 27,000엔으로,

우리 나라 돈으로 23만원 가량 합니다.

 

도쿄 와이드 패스 3일권이 있는데,

15000엔으로 올랐더라구요.

 

이번 여행은 첫날은 이바라기현의

현청 소재지인 미토(水戶)에 숙소를 정하고,

둘째 날부터는 도쿄 쪽에 숙소를 구해서

도쿄 시내와 요코하마, 가마쿠라, 나가노 등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나가노가 멀기는 한데 신간센이 운행해서

도쿄 역에서 1시간 30분 걸린다고 합니다.

 

나가노는 일본에서 제일 오래된 백제 성왕이 보내준

아미타 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젠코지 라는 절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일생에 꼭 한 번은 젠코지로"라는 말이 있어서

극락 가려는 일본인은 꼭 한번 방문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일본 에니 '츠루네'의 배경지도 있어서 함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리고, 근교에는 일본 북알프스를 배경으로

일본에서 제일 예쁜 성 중 하나인 마츠모토 성도 보려고 하구요.

 

 

4. 나리타 공항에서 미토 가는 길

 

나리타 공항에서 이바라기 현의 현청 소재지인

미토(水戶) 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바로 가는 직행은 없고,

'아비코' 라는 곳에서 특급 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도쿄역에서는 바로 특급이 있어서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나리타 공항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벼가 심긴 푸른 논이 많습니다.

 

푸른 기운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일본도 생산직 일자리가 부족한지

나리타 공항에서 아비타 가는 길에는 외국인,

특히 동남아 노동자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농촌도 외국인 없으면 안 돌아가는데,

일본도 마찬가지 사정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일본 감성의 광고판을 보니 

일본에 왔다는 실감이 듭니다.

 

 

이런 간이 기차 정류장도 일본 감성입니다.

 

 

5. 이바라기 현청 소재지, 미토(水戶)

 

미토 역에 도착했습니다.

 

한문으로는 수호,

물지게라는 뜻입니다.

 

물이 풍부한 곳이라는 뜻이겠죠.

 

미토를 상징하는 두 개의 큰 관광지인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가이라쿠엔(皆樂園)과

'미토학'이라는 사무라이 학문의 중심지 고도칸(弘道館) 사진이 보입니다.

 

 

이바라기 현은 우리나라에서 일본 인기 관광지는 아닙니다.

 

일본에서 새로운 곳을 함 가 보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체험 왕국 '이바라기' 입니다.

 

이바라기 현이

어떤 체험 왕국인지 궁금합니다.

 

일본 관동 지방은 33도가 넘는 폭염입니다.

 

밖에 나오자 땀범벅이 되어

호텔에서 체크인하고 시원하게 샤워하고 나왔습니다.

 

 

6. 미토 학문의 길

 

미토는 도쿄 인근 관동 지방 중심지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도쿄에 에도 막부를 세우고

그 자식 중 한 명을 번주(다이묘)로 삼고 다스리던 직할지였다고 합니다.

 

나중에 도쿠가와 이에야스 장자 가문의 자손이 끊기자

미토번의 도쿠가와 방계 가문에서 쇼군 자리를 이었다고 합니다.

 

'대정봉환' 이라고 하는 일본 메이지 천황에게 권력을 이양하고

막부 권력을 봉환한 에도 막부 마지막 쇼군인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바로 미토번 출신의 도쿠가와 가문 출신이었다고 합니다.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아버지인 도쿠가와 나리아키가 

백성들에게 문을 열어 사무라이를 양성한 학교가 바로 홍도관이고,

백성들과 함께 즐기는 정원으로 조성한 넓은 매화 정원이 바로 가이라쿠엔입니다.  

 

저 동상의 주인공은 바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아들로

미토 번을 처음 세운 사람과 그의 오른팔, 왼팔이라고 합니다.

 

 

홍도관은 JR 미토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로 가까이 있습니다.

 

홍도관 가는 길 이름이 '미토 학문의 길'이라고 합니다.

 

홍도관에서 가르쳤던 교육 이념과 교육 커리큘럼을

일본에서는 '미토학'이라고 하는데,

미토 사람들은 미토학의 중심지로 자부심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홍도관 주위로는 미토 제1고교, 제2고교, 제3고교 등 학교들과

중학교들이 함께 있어서 지금도 그 교육의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처음에 홍도관을 잘 못 찾아서

저 길을 걸어갔습니다.

 

예전에는 이 모든 공간이 다 홍도관 학교 영역이었다고 합니다.

 

아주 울창한 숲으로 되어 있어서 공부하기 좋았을 것 같습니다.

 

 

7. 유신일치(儒神一致)

 

공자묘입니다.

 

문이 닫혀 있어 못 들어가 보았습니다.

 

에도 막부 시절 일본 사무라이들은

정치와 함께 관료로도 활동해야 했기에

미토 지방에는 유학 이념을 중심으로 공부를 가르쳤던 것입니다.

 

따라서, 홍도관은 우리나라로 치면 서원이나 향교와 같습니다.

 

 

공자묘 옆에는 재미있게도 신사가 있습니다.

 

이 신사에는 홍도관을 세운 미토번주인

도쿠가와 나리아키를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홍도관의 교육 이념 중 하나가

'유신일치(儒神一致)'였다고 합니다.

 

유학을 공부하면서도

일본 전통 신도도 함께 숭상한다는 뜻입니다.

 

주자학을 숭상하던

우리나라 서원이나 향교와는 다른 색깔입니다.

 

 

신사 앞에는 팔각으로 된 팔궤당이 있습니다.

 

 

8면에 팔궤를 그려놓았는데,

그 안에는 홍도관의 교육 이념에[ 대한

중요한 비석이 봉안되어 있어서 비공개라고 합니다.

 

 

8. 홍도관

 

홍도관을 왜 세웠는지

어떤 넓은 도(弘道)를 닦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긴 비석입니다.

 

넓은 도를 닦는 자의 마음가짐과 

천지를 공경하고 문무를 함께 닦으며

백성의 삶을 이롭게 하는 실천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일본에는 홍도관처럼

일본 교육 문화 유산이 네 개 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홍도관이 제일 크다고 합니다.

 

 

학생들에게 공부 시간을 알리는 종입니다.

 

 

미토 동쪽의 무도관입니다.

 

검도를 수행하던 수련장입니다.

 

 

평소 검도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공개해서

실제로 검도를 배우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선조들이 검도를 수련했던 전통 있는 도량에서

검을 휘두르니 배우는 학생들도 마음 세계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드디어 홍도관 메인 건물로 왔습니다.

 

나라 동대사 삼월당처럼 위엄있고 엄정하고 멋진 건물입니다.

 

바로 앞 마당에서는 무술 시험 대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일본 중요문화재(보물)이라는데,

멋집니다.

 

홍도관을 세운 도쿠가와 나리아키가 쓴 편액입니다.

 

'유어예(遊於藝)'

 

<논어>에 나오는 말로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기예를 닦는

균형을 맞추어 배우는 가치의 중요함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홍도관의 교육 이념 이라고 할까요.

 

 

멋집니다.

 

홍도를 닦는 공부의 장처럼

정갈한 도량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런 곳에서 공부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존양'

 

존왕양이.

 

'왕을 받들고, 오랑캐를 물리친다'는 뜻입니다.

 

1854년 폐리 제독의 해상 시위로

일본에서는 미일 조약이 체결되었습니다.

 

당시 무사 계급은 배격해야 마땅한

서양 열강의 압력에 굴복하여

막부가 국교를 연 것에 분격했습니다.

 

당시 미토번은 '존왕양이'를 주장하며

존왕양이 운동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나중에 우리 나라 가면 일본 근세사를 한번 공부하며

미토학과 미토번의 주장에 대해 한번 살펴보고 싶습니다. 

 

 

다다미 마루와 다다미 방이 정갈합니다.

 

 

정갈한 공부의 장의 향기가 느껴졌습니다.

 

 

학생들이 증기 목욕을 하던 사우나 탕입니다.

 

옛날 학생들도 이런 곳에서 공부의 피로를 풀었겠군요.

 

 

학생들이 이용하던 화장실입니다.

 

청결을 중시하는 일본 사람들의 특성상

화장실도 얼마나 청결하게 관리했을지 상상이 됩니다.

 

 

목조 건물의 화재에 대비하기 위한

오늘날의 소방차입니다.

 

 

농민상입니다.

 

문무의 도를 닦아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

늘 백성들을 보라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아버지 도쿠가와 나리아키가

나중에 막부 쇼군이 된 아들 도쿠가와 요시노부에게

가르침을 주는 모습입니다.

 

 

문관과 무사의 모습이 함께 있습니다.

 

학문을 닦고

무술을 닦아

문무를 겸비한

온전한 인물이 되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교 공부를 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잘 닦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도를 닦는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홍도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