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90 아미타불 48원(14) - 제14원(성문무수원) 성문무수원(聲聞無數願) - 성문(聲聞)들의 수가 한량없기를 원함 (제14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 성문(聲聞)들의 수효가 한량이 있어서 삼천대천세계의 성문들이 백천겁 동안 세어서 그 수를 알 수 있는 정도라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 성문 ‘성문(聲聞)’은 부처님의 곁에서 직접 가르침의 소리(聲)를 듣고(聞) 배우는 제자라는 뜻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 직접 가르침을 듣고 불도를 성취한 사리불, 목련, 가섭, 아난 존자와 같은 10대 제자들처럼 말이죠. 제14원은 아미타 부처님께 직접 가르침을 배우고 듣는 성문 제자들의 숫자가 한량없다는 서원입니다.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 시대에는 성문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2. 불법을 듣는 희유한 인연 부처님이 계시는 시대에는 성문 제자가.. 2023. 9. 22. 춘천 청평사 1. 소양강과 청평사 춘천 청평사. 청평사는 춘천 북내면 깊은 산골 오봉산 자락에 있습니다. 그래서, 깊은 산골에 자리한 청평사에 가려면 두 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하나는 소양강 댐에서 배를 타고 가는 코스, 또 하나는 화천 방향에서 산을 넘어 육로로 가는 코스입니다. 저는 두 가지 코스를 다 가보았는데, 소양강 댐에서 배를 타고 가는 코스가 더 낭만적이었습니다. 국민 가요 의 무대인 소양강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배를 달려 청평사 입구 선착장에 도착해서 청평사를 가려면 1km 계곡길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계곡길을 올라 청평사를 가려면 땀이 나고 힘들지만, 시원한 계곡 소리, 푸른 산빛을 맞으며 올라가는 길은 정취 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 만나러 땀 흘리고 공을 들여 도량을 오른다는 잔잔한 기쁨.. 2023. 9. 21. 바보 주리반특 존자 교화 이야기(부처님의 일생28) 1. 주리반특의 출가 부처님께서 왕사성 죽림정사에 계실 때였습니다. 왕사성에 사는 한 부유한 은행가에게는 손자 둘이 있었습니다. 큰손자의 이름은 마하반특이었고, 막내 손자 이름은 주리반특이었습니다. 마하반특은 할아버지를 따라 죽림정사에 가서 부처님의 설법 듣는 것을 매우 즐겨했습니다. 그리하여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하반특은 가정을 떠나 스님이 되었습니다. 스님이 된 마하반특은 열심히 수행했고,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예리하게 관찰한 결과 깨달음을 성취하여 아라한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동생인 주리반특은 매우 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전생에 과거불(過去佛)인 카사파 부처님의 교단에 출가한 스님이었는데, 어떤 둔한 스님을 가리켜 ‘바보’라고 자주 놀려대곤 했기 때문에 그 과보로 현생에 둔한 사람으로.. 2023. 9. 21. 백유경(15) - 큰 돌을 갈아 작은 장난감 소를 만든 사람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떤 일을 하든지 매우 열심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능력을 남에게 과시할 방법이 없을까를 생각하다가 바위처럼 큰 돌을 갈아 아주 조그만 장난감 소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내가 바위 같이 큰 돌을 갈아 작은 장난감 소를 만들어 놓으면 사람들이 깜짝 놀라겠지.' 그날부터 그는 부지런히 돌을 갈아 작은 장난감 소를 만들었습니다. 거의 먹고 자는 것을 잊을 정도로 열심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집념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 힘든 노력 끝에 그가 완성시킨 것은 보잘 것 없는 작은 장난감 소였습니다. 사람들은 그 소를 보고 놀라움을 나타내기보다는 '힘든 고생과 노력을 기울여 겨우 이런 것을 만들었냐!'라고 그 남자를 크게 비웃었습니다. ----------.. 2023. 9. 20. 이전 1 ··· 149 150 151 152 153 154 155 ··· 1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