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86 아미타불48원(11) - 제11원(결정정각원) 결정정각원(決定正覺願) - 결정코 정각을 이루고자 하는 원 (제11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중생들이 만약 성불하는 정정취(正定聚)에 머물지 못하고, 필경에 열반을 얻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 정정취(불퇴전지) ‘정정취(正定聚)’는 ‘성불의 길에서 절대 물러나지 않고 바르게 수행하는 것이 결정된 지위’라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불퇴전지’라고 합니다. 탐욕, 유혹, 게으름, 불량 환경 등으로 수행의 길에서 퇴전하지 않고 수행의 결과를 반드시 성취할 수 있는 경지를 말합니다. 불퇴전지는 수행의 결과를 성취하고자 하는 불교 수행자에게는 정말로 중요한 경지입니다. 왜 극락 세계에 태어나면 정정취에 오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사바 세계와는 어떤 차이가 있기 때문.. 2023. 9. 15. 장성 백양사 1. 쌍계루 장성 백양사(白羊寺). 주차장에서 백양사로 올라가면 크고 멋진 연못이 나옵니다. 백암산에서 흘러내린 계곡은 큰 연못이 되고, 그 연못 속에 산과 나무가 비칩니다. 저 멀리 쌍계루가 연못 속에서 은은히 살아 움직입니다. 그야말로 선경(仙景)입니다. 잔잔히 동심원이 퍼지는 연못을 바라보면 마음이 저절로 평화로워집니다. 쌍계루를 지나면 비자나무 숲 표지판이 나옵니다. 백양사는 나뭇잎이 '아닐 비(非)'자 모양으로 생겼다는 비자나무 숲으로 유명합니다. 비자나무 열매는 옛날 한방에서 구충제로 사용되었습니다. 고려 시대 백양사에 주석했던 각진 스님이 백성들을 위해 약용으로 비자나무를 처음 심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7천 그루가 넘는 비자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2. 고불총림 백양사 백양사는 '.. 2023. 9. 14. 두타제일 가섭존자 (부처님의 일생25) 1. 가섭 존자의 위상 가섭 존자는 부처님 입멸 후 교단의 중심이 되어 불교 교단을 이끌었던 제자입니다. 대웅전의 탱화를 보면 부처님 바로 옆에 젊은 스님과 늙은 스님 두 분이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젊은 스님은 부처님의 시자였던 아난 존자이고, 늙은 스님이 바로 가섭 존자입니다. 즉, 부처님 입멸 후 교단을 수호한 가섭 존자의 공덕의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가섭 존자는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에서 ‘두타 제일(頭陀第一, 의식주에 대한 소욕지족과 무소유를 실천하는 행위)’의 제1인자였다고 불리웠습니다. 그리고, 부처님 입멸 후 부처님의 가르침과 계율의 흐트러짐을 보고 500명의 비구들과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결집해서 후세에 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신 교단의 지도자.. 2023. 9. 14. 백유경(12) - 음식을 급하게 먹는 남편 옛날 북인도에 살던 사람이 남인도에 사는 어느 여인과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내가 남편을 위해 밥상을 차렸는데, 남편은 늘 음식을 급하게 먹었습니다. 그의 남편은 음식이 뜨거우나 맵거나 상관하지 않고 너무 급하게 음식을 먹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보다 못한 아내가 이상하게 여겨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니고 음식을 빼앗아갈 사람도 없는데, 당신은 왜 매번 그렇게 음식을 빨리 드십니까?" 남편은 웃으면서 대답하였습니다. "이것은 매우 비밀스러운 일이요. 그러니 당신에게는 그 비밀을 가르쳐줄 수 없소." 아내는 남편이 비밀이라는 말에 더욱 궁금증이 생겨 다시 물어 보았습니다. "우리는 한평생 함께 살아야할 부부인데 비밀을 밝힐 수가 없다고 하니 그러고서야 내가 당신과 함.. 2023. 9. 13. 이전 1 ··· 151 152 153 154 155 156 157 ··· 1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