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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사용 설명서18

불교사용설명서(10) 제법무아(諸法無我)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모든 철학의 중심 주제입니다.  불교는 이 주제에 대해 ‘제법무아’를 이야기합니다.  ‘제법무아’는 모든 존재(나를 포함해서)는영원불멸하고 독립적으로 홀로 존재하는‘나’라는 실체가 없다는 가르침입니다.  ‘제법무아’는 삼법인 중 가장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부처님 당시에 인도의 주류 철학은모든 존재 속에는 영원 불멸하고 홀로 독존(獨存)하는‘아트만’이라는 실체가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아트만’은 육체도 아니고, 의식도 아니며,우리의 인식과 경험을 초월한유일하고 진정한 ‘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나 안에 있는 ‘아트만’을 발견하고,‘아트만’과 하나 되는 것이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이와 같은‘아트만’이라는 실체를.. 2024. 7. 9.
불교사용설명서(9) -일체개고 불교사용설명서(9) -일체개고>  오늘은 일체개고(一切皆苦)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일체개고는 일체는 모두 ‘고(苦,괴로움)’라는불교의 가르침입니다.  이 가르침은 사실 오해가 많은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일체개고를 이해하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삶에는 분명 즐거움도 행복한 것도 있는데,모든 것이 괴로움이라고 하니 이해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참 우울한 세계관을 갖고 계신다고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 오해는 ‘고(苦)’에 대한 개념 파악의 잘못에서 시작됩니다.  ‘고(苦)’는 인도말 '둑카(Dhukha)'를 번역한 말입니다.  ‘둑카(Dhukha)’의 원래 의미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불만족스럽다는 뜻입니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불만족스럽기 때문에‘괴로움’을 느.. 2024. 6. 23.
불교 사용 설명서(8) - 제행무상 지난 시간에 삼법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삼법인 중 하나인 '제행무상(諸行無常)'에 대해살펴보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기 전,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변하니 부지런히 정진하라."  여기서 '모든 것이 변한다'는 말이 '제행무상'입니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을 직역하면 모든 움직이는 것은항상함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습니다.움직이니까 항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행(行)이라는 말로써 무상(無常)을 표현하는 것이바로 이해되기 때문에 '제행무상'인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은 끊임없이 움직입니다.생겼다가 사라지고 사라졌다가 생기고, 그렇게 말입니다.  '무상(無常)'은 이처럼 끊임없이 변화하고 생멸하며시간적 지속성이 없다는 뜻입니다.즉, 영원하지 않다.. 2024. 6. 2.
불교사용설명서(7) 삼법인 오늘은 삼법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삼법인(三法印)은 부처님께서 이 우주의 실상을 보시고도장처럼 찍어놓은 진리라는 뜻입니다.  첫째, 모든 존재는 변한다는 제행무상(諸行無常),둘째, 모든 사물은 실체가 없다는 제법무아(製法無我),셋째, 모든 것은 괴롭다는 일체개고(一切皆苦)의 진리입니다.  무상(無常)은 ‘항상하는 것은 없다’, 즉 변한다는 뜻입니다.  나의 몸, 나의 감정과 생각, 주변 사람, 자연 등도시간의 흐름과 함께 항상하지 않고 변화합니다.  무아는 ‘나’라는 독립된 실체는 없다는 것입니다.  ‘나’라고 하는 나의 몸, 감정, 생각, 의지, 인식 작용도변하기 때문에 독립적인 ‘나’라고 할만한 실체는 없습니다.  삶은 괴롭습니다. 왜 괴로운가요?내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고(苦.. 2024.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