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38 백유경(87) 불과 찬물을 함께 잃어버린 사람 옛날 어떤 사람이 뜨거운 불과 차가운 물을동시에 얻고자 하였습니다. 그는 불을 얻어 세숫대야에 찬 물을 채워서불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한참 뒤에 그는 불을 얻고자 했으나 불은 꺼져 버렸고찬 물을 얻으려 했으나 세숫대야 속의 물은 뜨거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뜨거운 불과 차가운 물 두 가지를모두 잃어버렸습니다. ------------------- 이 이야기는 무엇에 대한 비유일까요? 구할수 없는 두가지를 동시에 구하는어리석음을 이야기합니다. 출가한 스님이 세속의 삶을 그리워하고,재가 불자가 출가의 삶을 그리워한다고 합시다. 이루어질수 있을까요? 이루어질수 없습니다. 출가한 스님은 세속적 욕망을 끊고오롯이 수행의 길에 정진하고자 머리 깎고 출가했습니다. 그런데, 출가했으면서도 세속적 욕망을 끊지 못해세속.. 2025. 4. 9. 법구경(143) 부처님께서 도리천에서 내려오신 이야기 부처님께서 도리천에서 당신의 어머니인 마야 부인과 천인들에게 설법하시고 상까시아 지방으로 내려오시었을 때사리불 존자가 부처님께서 지상으로 다시 돌아오신 것을 축하하여환영의 말씀을 올린데 대하여 게송 181번을 설법하심으로서 대답을 대신하셨다.부처님께서 사왓티에 계시던 어느 때여러 단체의 고행자들과 수행자들이 부처님에게 도전해 온 적이 있었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한 쌍의 신통력을 보이시어 그들의 도전에 응하셨다. 그런 뒤 부처님께서는 도리천 천상세계로 올라가셨다. 이때 부처님의 어머니이신 마야 부인은도리천 천상 세계 중 하나에 태어나서 산뚜시따 천왕이 되어 계셨다. 부처님께서 도리천에 머무시는 동안 지상은 여름 우기 안거 때였다. 부처님은 이 기간에 마야 부인과 천인들에게 가르침을 설법하셨다. 부처님의 설.. 2025. 4. 8. 법구경(142) 마왕의 세 딸 이야기 부처님께서 179번과 180번 게송을 처음 읊으신 것은수행하시던 시절 붓다가야의 보리수 아래에서였으며,후에 꾸루 국을 여행하시던 어느 때브라만 마간디야에게 게송 179번과 180번을 다시 읊어 주셨다.브라만 마간디야는 자기 아내와 함께 꾸루 국에 살고 있었다.그들에게는 '마간디야'라고 부르는 아주 아름다운 딸이 있었다. 마간디야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처녀였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청혼이 들어왔다. 그때마다 처녀의 부모는 청혼을 매정하게 거절하면서"당신은 내 딸의 남편이 될 자격이 없소."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부처님께서는 기원정사의 부처님 처소에서 세상을 두루 살펴보시다가 마간디야와 그의 아내가 아나함 과를 성취할 시기가 되었음을 아셨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가사를 입으신 다음 발우를 .. 2025. 4. 7. 일본불교 사찰기행(32) 엔랴쿠지 요카와(橫川) 1. 요카와(橫川) 오늘은 엔랴쿠지 마지막 시간으로요카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산 전체가 일본 천태종 엔랴쿠지인 히에이산에서동탑, 서탑, 요카와를 ‘삼탑(三塔)’이라고 합니다. 그 중 요카와는 히에이산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수행 도량입니다. 동탑에서 히에이산 순환 버스를 타고 5km 정도 이동해야 합니다. 2. 요카와 근본중당 요카와에는 요카와 근본 중당이 있습니다. 주황색의 콘크리트 전각으로관세음보살님을 본존으로 모시고관음 기도를 하는 전각입니다. 3. 청결 근본 중당에서 원삼 대사당 쪽으로큰 삼나무가 도열한 정갈한 길이 있습니다. 이 곳에는 33분의 관세음보살님 석상이 도열해 있는데,낭만적이고 깨끗한 길입니다. 일본 여행을 처음할 때 놀라게 되는 것이마을이고 길거리고 간에 아주.. 2025. 4. 6. 이전 1 2 3 4 ··· 2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