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635

백유경(67) 눈을 없애려 한 여인 옛날에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그녀는 눈이 몹시 아파서 고생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친구가 그녀에게 물었습니다."눈이 그렇게 많이 아파?" 그녀가 말했습니다."말도 못하게 아파." 친구가 말했습니다."눈이 있으면 반드시 아프게 될거야.나는 지금은 눈이 아프지 않지만,나중에 언젠가 아프게 될테니 눈을 빼버려야겠다." 두 여인이 주고 받는 말을 듣고 있던 사람이 말했습니다. "눈이 있으면 아플 수도 있고 안 아플수도 있다.그러나, 눈이 없으면 살아 있는 내내 고통스러울 것이다." -----------------  이 이야기는 무엇에 대한 비유일까요? 재물이 많다면 참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수많은 괴로움과 비극이재물에서 비롯됩니다. 더 많은 재물을 벌기 위해 경쟁하고 싸우기도 합니다.그리고.. 2024. 9. 18.
불교 인물사(54) - 인도의 전륜성왕 아쇼카 대왕(4) - 보편적 다르마 1. 지혜와 자비에 입각한 보편적 다르마 그렇다면, 아쇼카왕의 통치 철학인 "다르마(법)"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일까요? 비문과 석주에 명기된 다르마는 바로 아쇼카왕이 귀의한 부처님의 법에 기초를 둔 것입니다. 아쇼카왕은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인간이 지켜야 할 "다르마"로 생각한 것은인간의 본질은 평등하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입각한 것입니다.  생명을 사랑하고 진실을 말하며관용과 인내를 발휘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등의 불법에 기초한 윤리적인 성실성과 자비의 이념이었습니다. 아쇼카 대왕은 이와 같은 부처님의 자비의 가르침이 인간이 지켜야 할 불변의 보편적인 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보편적인 진리를 바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국민들이 살아가기를 위하여 자손만대에 전하고자 법칙으로 새긴 것이었습니다. 아쇼.. 2024. 9. 17.
법구경(92) 5백 도적을 제도한 칸우 꼰단냐 비구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꼰단냐 비구와 관련하여 게송 111번을 설법하시었다.꼰단냐 비구는 부처님으로부터 수행에 대한 설법을 듣고수행 주제를 받아 숲 속으로 들어가 열심히 좌선하여 아라한 과를 성취했다. 그 뒤 꼰단냐 비구가 기원정사로 돌아가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여행하던 중에 날이 저물었다. 꼰단냐 비구는 피곤한 몸으로 넓은 바위 위에 앉아서 마음을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모든 현상에 집중시켜 선정 삼매에 들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도적 오백 명이 어떤 마을을 털어 도망치다가 꼰단냐 비구가 선정에 들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되었다. 매우 어두운 밤이었던지라 도적들은 꼰단냐 비구를 나무 등걸로 착각했다.그래서, 그들은 비구의 몸에 자기들이 털어온 값진 물건들을 걸어 두었.. 2024. 9. 16.
나무아미타불(8) - 무량수경과 왕생론 1. 세친 보살이 쓰신 왕생론 을 공부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논서가 있습니다. 바로 세친 보살(320~400년경)이 쓰신 왕생론>입니다. 15페이지 밖에 안 되는 짧은 분량의 논서지만, 정토 신앙에서 아주 중요한 논서입니다. 정토종에서는 "3경 1론"이라 하여 정토삼부경과 더불어 을 특히 존숭하였습니다. 세친 보살은 을 비롯한 유식 불교의 수많은 논서를 지은 유식 불교의 대가입니다. 세친 보살은 '마음의 불교'인 유식을 닦는 요가 수행자이자 대승 경론을 강의하고 저술한 논사였습니다. 그러나, 에서는 극락 세계를 극구 찬탄하고 아미타 부처님께 귀의하여 극락 왕생을 간절히 발원하였습니다. 대승 불교는 신구의 삼업 중에서 특히, 마음으로 짓는 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마음을 닦는 공부와 수행이 대승 불교 수.. 2024.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