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경(17) - 준제 진언>
준제공덕취 적정심상송
일체제대난 무능침시인
准提功德聚 寂靜心常誦
一切諸大難 無能侵是人
천상급인간 수복여불등
우차여의주 정획무등등
天上及人間 受福如佛等
遇此如意珠 定獲無等等
나무칠구지불모대준제보살
南無七俱肢佛母大准提菩薩 (3번)
정법계진언
淨法界眞言
옴 남(3번)
호신진언
護身眞言
옴 치림(3번)
관세음보살본심미묘육자대명왕진언
觀世音菩薩本心微妙六字大明王眞言
옴 마니 반메 훔(3번)
준제진언 准提眞言
나무사다남 삼먁 삼못다 구치남 다냐타
옴 자례주례 준제 사바하 부림(3번)
1. 준제공덕취 적정심상송
준제공덕취 적정심상송
준제진언은 공덕의 큰 덩어리인데,
항상 고요한 마음으로 외워야 하리.
일체제대난 무능침시인
일체의 모든 재난들이
준제 진언을 외우는 사람에게는 침범치 못하리라.
천상급인간 수복여불등
천상 사람들이나 인간 세상 사람들이
부처님과 같은 복을 받아지니이다.
우차여의주 정획무등등
이 여의주를 만나면 결정코 깨달음을 얻어지이다. 는 뜻입니다.
그리고, 신묘장구대다라니에 이어
천수경의 두번째 큰 진언인
‘칠구지불모 대준제진언'이 시작됩니다.
준제보살은 관세음보살님을 말합니다.
칠구지에서 '구지'는 '억(億)'을 말합니다.
즉, “칠억의 부처님을 낳으신 어머니,
관음보살이시여.” 이런 찬탄입니다.
그리고, 진언을 외우기 전에
지금부터 진언을 외우니
‘일체 존재들은 준비하라.’고 하는
법계를 맑히는 정법계진언을 외웁니다.
그것은 그만큼 준제 진언의 힘이 크고 강하므로
잡다한 악귀들과 망상에 가득 찬 존재들은
귀를 막던지 자리를 뜨던지 하라는 의미입니다.
2. 정법계진언
정법계진언
옴 남.
‘옴’은 정형구이고,
‘남’은 '람' 이라고 하는데,
지수화풍 사대 중의 화(火), 즉, 불의 종자어 라고 합니다.
즉, ‘지혜와 정결과 능력의 불로
온 법계를 정화하노라. 정화하겠다’는 뜻입니다.
더러운 것은 다 태워버리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기도 합니다.
3. 호신진언
호신진언
옴 치림.
치림은 ‘쓰림’이라고 발음되는데,
영광, 행복, 평안, 평화, 화해, 번영, 축복 등의
'길상(吉祥)'이란 의미의 종자어라고 합니다.
즉, ‘내가 지금 영광과 행복과 평안의 길 위에 있으므로
누가 감히 내 마음과 몸을 훼손하거나 흔들겠는가?’ 하는
강한 의지와 신앙 고백입니다.
과거 전쟁의 참화나 불교에 대한 박해가 심했던 시절
많은 불교도들이 배교의 길을 강요받았다고 합니다.
천주교도들도 그랬지요.
이때 총칼과 고문의 위협 속에서도 평온을 유지하며
즐겁게 목숨을 바쳤던 분들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총칼과 고문과 공갈과 모욕으로부터
그분들을 지켜준 것은
그보다 더한 위력이 있는 장풍과 보검과
대포와 신장들의 힘이 아니었습니다.
신통과 초능력은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바로 ‘옴 치림’이었습니다.
인도의 간디가 죽는 그 순간까지
'평화와 화해'의 비폭력을 외쳤던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지 깊이 이해하시기를 바랍니다.
‘호신진언 옴 치림’은 우리에게 과연 불교도는
무엇을 자신의 방패와 무기로 삼아야하는지를
여실하게 일깨워주는 가르침입니다.
누구든지 이 호신진언의 의미를
그 만 분의 일이라도 받아 지닐 수 있다면,
그에게 천수경은 기복신앙서도 아니며
그런 분에게 불교는 기복종교나 미신종교일수가 없습니다.
4. 관세음보살 본심미묘 육자대명왕진언
관세음보살 본심미묘
육자대명왕진언
관세음보살의 본래 마음은 미묘하며
그것은 여섯 글자로 되어 있는데 크고 밝은 왕의 진언이다. 라는 뜻입니다.
명왕(明王)은 밀교에서는 악의와 혐오, 애착으로 가득찬 중생들을
힘으로 조복시키는(물론 지혜와 자비의 힘입니다)
부처님의 변화신을 말합니다.
한손에는 번뇌와 악의를 묶는 오랏줄과
다른 한손에는 번뇌와 악의를 끊어버리는
칼을 갖고 있는 모습으로 형상화합니다.
형상의 뒤에는 연꽃보좌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불타는 형상이 조각되거나 그려지는데,
이것은 일체의 잡되고 삿됨을 태워버리는 정화의 의미입니다.
즉, 관세음보살님은 보살임과 동시에
명왕이시기도 하다는 뜻입니다.
옴 마니 반메훔.
‘마니’는 여의주를 말한다고 합니다.
어떤 소원이라도 성취시키는
힘이 있다는 전설의 구슬입니다.
‘반메’는 ‘빠드메’라고 하는데,
연꽃(그중 홍련)을 의미합니다.
‘훔’은 더러움을 벗어닌 청정한
진리의 세계를 뜻한다고 합니다.
북방불교의 불자들에게는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진언이지요.
해석하면, ‘번뇌나 악의에 물들지 않은 이의 힘(관음보살의 힘)은
일체를 가능하게 하노라.’가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준제진언이 시작됩니다.
5. 준제진언
나무 사다남 삼먁삼못다 구치남 다냐타
옴 자례주례 준제 사바하 부림.
‘나무’는 ‘귀의합니다’, ‘사다남’은 ‘일곱’,
‘삼먁삼못다’는 ‘정등정각’, 즉 부처님을 뜻하며,
‘구치남’에서 ‘구치’는 ‘천만’ 혹은 ‘억’을 의미하며,
‘남’은 복수를 나타내는 접미사입니다.
그래서 ‘나무 사다남 삼먁삼못다 구치남’은
‘칠억 부처님께 귀의합니다’가 됩니다.
‘다냐타’는 ‘가로되’라는 뜻이며,
그 다음 옴 이하가 실지로의 준제진언이 되는 것이지요.
‘자례’는 ‘활동하시는 분이여’,
‘주례’는 ‘가장 높으신 이여’,
‘준제’는 ‘청정존이시여’,
‘사바하’는 ‘원만, 성취, 귀의합니다’라는 종결의미입니다.
‘부림’은 '머리에 법륜과 같은 수레바퀴를 달고 있는
신장 중의 가장 강력한 대장신장을 뜻합니다.
해석하자면, ‘준제보살은 가장 위대하시고
훌륭하신 명왕이십니다.’라는 찬탄과 고백, 귀의’가 되겠지요.
여기서 우리는 진언의 의미에 대해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힌트란 어떤 부처님이나 보살님이던
그 분들에 대한 정보를 갖는다는 것은,
그 분들의 가피와 능력을 받아지닐 수 있다는 뜻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의 갖가지 형상과 능력에 대한
정보와 찬탄이 신묘장구대다라니 이며,
또 명왕의 모습까지 갖춘 준제진언입니다.
특히 이 준제진언의 위력은 진언 중에
최고라서 함부로 이 진언을 받아지니면,
그 사람에게까지 화가 미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명왕' 은 오랏줄과 칼,
즉 능력과 힘으로 어떠한 악심과 번뇌라도
조복시키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진언을 외우는 존재라 하더라도,
자신의 마음과 몸을 청정히 갖추지 않고
이 진언을 외운다면,
그 사람의 악심과 번뇌까지 조복시킨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정갈하게 준비된 마음으로
진언을 받아 독송하시기 바랍니다.
<유튜브 극락회상 - 천수경(17) 준제진언>
https://youtu.be/VMLCclLDvbI?si=SDczAKk3twI7i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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