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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경

천수경(18) - 아금지송대준제

by 아미타온 2023. 11. 5.

<천수경(18) - 아금지송대준제>

 

아금지송대준제(我今持誦大准提) 

 제가 이제 대준제를 지성으로 외우옵고

즉발보리광대원(卽發菩提廣大願)   

크고 넓은 보리심의 광대한 원 세우옵고

원아정혜속원명(願我定慧速圓明)   

선정지혜 제가 속히 함께 닦길 원하옵고

원아공덕개성취(願我功德皆成就)   

일체공덕 제가 모두 이루기를 원하옵고

원아승복변장엄(願我勝福遍莊嚴)   

거룩한 복덕 제가 두루 장엄하길 원하옵고

원공중생성불도(願共衆生成佛道)   

모든 중생들이 불도를 이루기를 원합니다.

 

<천안 성불사 관음전 관세음보살상>

 

1. 불교 신앙

 

아금지송대준제

내가 지금 대준제주를 지성으로 외우면서

 

즉발보리광대원

크고 밝은 보리심의 광대한 원을 세웁니다.

 

원아정혜속원명

선정과 지혜가 모두 성취되게 하소서.

 

원아공덕개성취

온갖 공덕 모두 다 성취되게 하소서.

 

원아승복변장엄

거룩한 복덕을 두루 장엄하옵고

 

원공중생성불도

모든 중생들과 함께 성불하여지이다. 라는 뜻입니다.

 

<호랑이를 만난 호환에서 중생을 구제해 주시는 관세음보살님>

 

 

이와 같이 <준제진언>을 독송하고,

<준제진언>의 공덕으로 보살로서의 지혜와 자비를 구족하여

나와 남을 함께 성불의 길로 이끌겠다는

성불의 발원을 내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준제진언>은 <신묘장구대다라니>와 함께

천수경의 양대 진언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진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준제진언>을 독송하며

관세음보살님(준제보살)에 대한 믿음과 신앙의 길을 가는 존재는

관세음보살님의 자비와 가피의 밝음의 영역 속에서

성불의 길을 향해 힘차게 걸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준제진언>을 통해

불교의 믿음과 신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믿으려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믿고 따르고,

믿지 않으려면 함부로 나서지 말라는 것이

대승불교의 믿음과 신앙의 세계입니다.

 

자비의 불교라고 하지만,

<준제진언>을 통해 살펴본 신앙의 길은

냉엄하고 서릿발 같기가 마치 칼날과 같습니다.

 

이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업(業)이라는 속성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선업과 악업은 그것이 아무리 반복되어진다하더라도

그 중간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선업인 듯 악업인 듯이 없다는 것입니다.

 

선업이면 선업, 악업이면 악업,

둘 다에 해당되지 않으면 무기업,

이렇게 확실하게 구별되지 이건가 저건가는 없습니다.

 

믿음으로 충만되어 기도하시면

그 순간은 믿음의 순간입니다.

 

그러나 어제까지 그러다가 오늘 의심과 불신이 있다면

오늘 이 순간에 그에게는 믿음의 씨앗은 없는 것입니다.

 

<풍랑에서 중생들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

 

2. 관음 신앙

 

천수경을 통해 관세음 보살님은 원력과 자비를 통해

무엇이라도 믿는 이의 기도나 원력을 들어주시고

보호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믿는 이', '귀의하는 이'에게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믿지도 귀의하지도 않았는데 가피가 있었다면

그것은 전생의 선업에 대한 과보일 뿐이지

불보살님, 특히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는 아닙니다.

 

우리는 불교의 신앙 형태에 대해,

기독교나 타종교의 유일신적 신앙 형태와 비교하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천수경>에서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대로,

그만큼 귀의하며,

그만큼 자신의 잘못을 조복받으며 신앙할 수 있는 이가

불교도 중에서 얼마나 되겠습니까?

 

믿고 신앙하려면 확실하게 믿고

신앙하는 길을 가라는 것입니다.

 

왔다리 갔다리 하지 말고,

확실하게 자신의 신앙의 대상인

불보살님인 원불(願佛)을 결정하고,

원불의 뜻과 가피를 믿고 신앙의 길을 가라는 것입니다.

 

천수경을 독송하며 관세음보살님을 신앙하는 분은

자신의 원불인 관세음보살님에 대한

확실한 신앙 속에서 믿음의 길을 가시고,

아미타 부처님을 원불로 모시는 분들은

아미타 부처님의 48대원에 대한

확실한 신앙 속에서 믿음의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유튜브 극락회상 - 천수경(18) 아금지송대준제>

https://youtu.be/U69Gaa4fuQ4?si=h0iNlZJN29R1v_Z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