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 48원(37) - 제37원(천인경례원)

<아미타불 제37원 - 천인경례원(天人敬禮願) >

(제37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시방 세계의 헤아릴 수 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 세계의 중생들이

제 이름(아미타불)을 듣고 땅에 엎드려
부처님을 예배하며 환희심과 신심(信心)을 내어

보살행을 닦을 때,
모든 천신(天神)과 인간들이 그들을 공경하지 않는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아미타 부처님의 제37대원을

‘천인경례원(天人敬禮願)’이라고 합니다.

화엄경 <보현보살품>을 보면

보현보살님에게는 10가지 서원이 있습니다.

이 10가지 서원을 흔히 보현행원이라고 합니다.

보현보살님은 부처님과 같은

위없는 공덕을 성취하기 위해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께 예배 공경하고,

찬탄하고, 공양하고,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래 머무르시기를 원하고,
중생들이 짓는 선근을 함께 기뻐하고,

중생들을 구제하고,
자신의 모든 공덕을 중생들에게 회향하는 등

10가지 보살행을 서원하셨습니다.

아미타 부처님께서 어떻게

극락세계를 장엄하셨는지를 알고,
아미타 부처님의 중생 구제의 대자비의 서원을 들었다면
정토 보살들이 걸어야 할 길은

보현보살의 10대원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환희심과 신심을 내어

부처님께 공경, 예배하고
중생들에게 유익을 주기 위한

보살행을 실천하는 보현행원의 실천행이
정토 보살들이 아미타 부처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지행일치(知行一致)의 길일 것입니다.

이와 같이 아미타 부처님을 듣고

공경심을 내어 보현행원의 길을 가는 정토 보살들을 향해
시방의 모든 천신들과 인간들이

마땅히 공경하도록 하겠다는 서원이
바로 아미타 부처님의 제37대원의 서원인 것입니다.

따라서 아미타 부처님의 제37대원은

온 우주의 천인과 사람들의 공경을 받을 수 있도록
정토행자들이 보현행원의 길을 가는

훌륭한 보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아미타 부처님의 깊은 마음이 서려 있는 서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