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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도량

부여 고란사

by 아미타온 2023. 11. 24.

<부여 고란사>

 

<백마강>

1. 백제 불교와 고란사

 

백제의 고도 부여의 고란사!

 

고란사는 백제 왕궁을 지키던

최후의 보루인 부소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백제는 계율을 중시했고

미륵 신앙이 성행하였으며,

일본에 불교를 전해주며

화려한 불교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국립 부여 박물관의 백제 관음보살 입상>

 

부여 박물관과 일본 나라의 호류지에 가면

백제 불교 영향을 받은 많은 불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백제의 멸망과 함께 백제 불교의 흔적을 찾기 어렵지만,

백제왕성 가까이 있던 고란사에서 백제 불교를 추억할 수 있습니다.

 

<부소산에서 바라본 고란사>

 

고란사 바로 위에는

삼천 궁녀의 전설로 유명한 낙화암이 있고,

고란사 앞으로는 백마강이 펼쳐져 있습니다.

 

고란사에서 바라본 백마강과

주위 경관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예전에는 부소산성을 통해

고란사를 걸어서 갔지만,

지금은 유람선을 타고 백마강을 통해

고란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백마강을 따라

고란사에 올라가니 참 좋았습니다.

 

<부소산과 낙화암>

 

2. 고란사의 창건과 고란 약수

 

고란사 창건에 대해서

자세한 기록은 없지만,

백제 때 왕들이 노닐기 위해

건립한 정자였다는 설과

궁중의 내불전(內佛殿 : 궁궐 내에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절)

이라는 설이 전합니다.

 

백제 멸망과 함께 소실된 것을

고려 현종 19년인 1028년,

백제의 후예들이 삼천 궁녀를 위로하기 위해서

중창하여 고란사(高蘭寺)라고 했습니다.

 

<고란약수>

 

절 이름이 고란사인 것은 절의 벼랑 바위 틈에

희귀한 풀인 고란초(高蘭草)가 자생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고란사 뒤 바위틈에

‘고란정(皐蘭井)’이라는 약수(藥水)가 나오고,

그 위쪽 바위틈에 고란초(皐蘭草)가 나 있습니다.

 

백제 시대 왕들은 항상 고란사 뒤편

바위 틈에서 솟아나는 약수를 애용하여

매일같이 사람을 보내 약수를 떠오게 하였다고 합니다.

 

약수를 떠오는 사람들이

고란초의 잎을 하나씩 물동이에 띄워 옴으로써

그것이 고란약수라는 것을 증명하였다고 합니다.

 

백제 왕들이 고란 약수를 즐겨 마셔 원기가 왕성하고

위장병은 물론 감기도 안 걸리고 잘 살았다고 합니다.

 

<(고)이승만 대통령 고란사 방문 사진>

 

지금도 고란 약수를 한 잔 마시면

3년씩 젊어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백제 시대 어느 할머니가 고란초의

부드러운 이슬과 바위 틈에서 나오는

고란 약수에 놀라운 효험이 있다는 말을 듣고

새벽에 남편을 보내어 약수를 마시게 하였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밤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자 다음 날 일찍 약수터로 찾아가 보니

할아버지가 없고 웬 간난아이가 남편의 옷을 입고

누워 있어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화려한 백제 금동 대향로>

 

할머니는 어느 도사가 고란 약수를

한잔 마시면 3년이 젊어진다는 말을

남편에게 알려주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며

갓난아기를 안고 집에 돌아와 고이 길렀다고 합니다.

 

그 후에 이 할아버지는 나라에 큰 공을 세워

백제 시대 최고의 벼슬인 좌평에 올랐다고 합니다.

 

한잔 마시면 3년이 젊어진다는

고란약수를 많이 마셔 보시기 바랍니다.

 

<극락보전>

3. 극락전과 삼천 궁녀

 

고란사는 극락보전과 삼성각(三聖閣),

영종각(靈鐘閣)으로 이루어진 작은 도량입니다.

 

고란사의 제일 중심되는 전각은 극락보전입니다.

 

<삼천궁녀 전설을 그린 고란사 벽화>

 

백제의 멸망과 함께 적군에게

치욕스런 삶을 살지 않기 위해

절벽에서 몸을 던진 백제 여인들의

극락 왕생을 발원하기 위해 창건된 도량이기 때문입니다.

 

<아미타 삼존불>

 

극락보전에는 아미타 부처님과 대세지 보살님,

백의 관음보살님의 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660년 백제가 멸망할 때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며

절벽 위에서 몸을 던져야 했던

가엾은 여인들의 극락 왕생을 간절히 빌어 봅니다.

 

그리고,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에

고란사의 종소리가 들리어오면~’으로 시작하는

<백마강> 유행가 가사처럼 영종각의 종을 울려봅니다.

 

<일본에 불교를 전해준 백제 성왕>

 

4. 일본에 불교를 전해준 백제 불교

 

극락보전 벽에는 일본에 불교를 전래한

백제 불교 역사를 기린 그림이 몇 점 남아 있습니다.

 

538년 공주에서 부여로 수도를 옮긴 백제 성왕은

일본에 불교를 전래해 준 왕으로 일본에서 큰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백제에 불교를 배우러 온 일본의 비구니 스님 벽화>

 

 

백제 성왕은 부처님을 조성하여

일본에 전해 주었으며,

일본에서는 백제 불교를 배우러

비구니 스님을 파견하여 불법을 배워갔습니다.

 

백제 수도 부여의 고란사에서

백마강과 서해를 지나

백제 불교가 일본에 전래되었던 것입니다

 

백제의 고도인 부여에서 백마강을 바라보며

저 강물에 몸을 던진 삼천 궁녀의 넋을 기리며

아미타 부처님께 극락 왕생을 빌어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amitaon8586

 

극락회상 AmitaOn

아미타부처님의 극락회상을 꿈꾸며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전법하는 채널입니다. #극락회상#정토불교#행복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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