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관촉사

<논산 관촉사>

 

<관촉사 은진미륵>

1. 은진 미륵

 

논산 관촉사.

 

관촉사는 육군(논산) 훈련소가 있는

논산의 은진면 넓은 들판을 굽어보고 있는 도량입니다.

 

관촉사에는 고려 초기 조성한 ‘은진 미륵’으로 불리는

거대한 석불 미륵 부처님이 계십니다.

 

은진 미륵 부처님은 높이 18m로

우리 나라에서 가장 거대한 석불 부처님입니다.

 

우르러 볼수록 그 상호와 미소가 신비롭고 거대하여

저절로 신앙심이 생겨나는 영험한 부처님입니다.

 

<관촉사 은진미륵>

 

2. 혜명법사의 창건 설화

 

고려 광종 때 혜명(慧明) 법사가 조성한

은진 미륵 부처님은 다음과 같은 창건 설화가 전합니다.

 

어느 여인이 관촉사가 있는 반야산에서 고사리를 꺾다가

아이 우는 소리를 듣고 가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없고 큰 바위가

땅속으로부터 솟아나고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고려 조정에서는 거대한 바위로

불상을 조성할 것을 결정하고 혜명 법사에게 그 일을 맡겼습니다.

 

<큰 바위를 발견한 여인>

 

혜명 법사는 100여 명의 장인들과 함께

970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30여년이 지난 1006년(목종 9)에 불상을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불상이 너무 거대하여

세우지 못하고 걱정하던 어느 날,

모래밭에서 동자 두 명이 삼등분된

진흙 불상을 만들며 놀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 두 동자의 장난>

 

동자들은 먼저 땅을 평평하게 하여

그 아랫부분을 세운 뒤 모래를 경사지게 쌓아

그 중간과 윗부분을 세운 다음 모래를 파내었다고 합니다.

 

<관촉사 은진 미륵 석불을 조성하는 혜명 스님>

 

이 장면을 보고 혜명 법사는 크게 기뻐하며

돌아와서 동일한 방법으로 불상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 동자들은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화현하여 가르침을 준 것이라고 합니다.

 

<관촉사의 청건과 미륵대불의 완성>

 

은진 미륵 불상이 세워지자

하늘에서는 비를 내려 불상의 몸을 씻어 주었고

서기(瑞氣)가 21일 동안 서렸으며,

미간의 옥호(玉毫)에서 발한 빛이 사방을 비추었다고 합니다.

 

<은진 미륵 부처님>

 

중국 송나라의 고승 지안(智眼) 스님이

그 광명을 좇아 고려로 와서 귀화하여 예배하였습니다.

 

그 광명의 빛이 촛불의 빛과 같다고 하여

절 이름을 관촉사(灌燭寺)라 하였습니다.

 

관촉사의 '관(灌)'은 ‘물댈(관)’이고,

‘촉(燭)’은 ‘촛불(촉)’의 뜻입니다.

 

<반야산 관촉사 현판>

 

즉, 은진 미륵 부처님의 광명의 빛이

온 세상을 널리 비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거대하고 신비로운 은진 미륵 부처님께

지극 정성으로 기도하면 소원 성취한다고 합니다.

 

<관촉사와 논산 평야>

논산 육군 훈련소로 입대하는 부모들이

자식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도량이고,

제 아들이 논산 육군 훈련소 입대했을 때

저도 은진 미륵 부처님께 기도드렸는데, 무사히 제대했습니다.

 

<은진 미륵 부처님>

 

은진 미륵 부처님은

어떤 사람은 인체 비율이 4등신이고

얼굴이 지나치게 크다고 하지만,

저는 신비롭게 중생들을 굽어 살피시는 눈빛과

시원하고 굳건하고 단단하게 보이는 상호가 너무 좋았습니다.

 

더구나 그 스케일이 주는 압도감은

우리 나라 석불 부처님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은진 미륵 부처님은 2018년 국보로 승격되었는데,

우리나라에 희유한 불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웅보전>

3. 대웅보전

 

고려 시대 때 조성된 관촉사에는

은진 미륵 부처님과 함께

2층으로 조성한 멋진 대웅보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 아미타 부처님,

약사 여래 부처님의 삼존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불광보조 - 부처님의 광명이 온 세상을 두루 비춘다는 뜻>

 

은진미륵 부처님의 유명세에 가려져 있지만,

대웅보전의 삼존 부처님도 멋있었습니다.

 

이처럼 크고 멋진 여러 부처님들께 인사드리며

기도 드리기 좋은 도량이 바로 관촉사입니다.

 

<석등>

4. 석등과 배례석

 

관촉사에는 은진 미륵 부처님 앞에 거대한 석등이 있습니다.

 

고려 초기 조성된 석등은 보물 제232호로

은진 미륵 부천님의 불법을 밝히는 석등답게 우람하고 멋집니다.

 

특히, 석등 중간에 연꽃 매듭으로 아름답게 조각하여

석등의 품격을 더 높여 줍니다.

 

<석탑 앞 배례석>

 

은진 미륵 부처님 앞에 예배하는 배례석도

장방형 화강암 위에 팔엽(八葉) 연화 3개가

연지(蓮枝)에 달려 있는 듯이 실감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석문(石門)>

5. 석문과 윤장대

 

해탈문인 석문은 양쪽에 돌기둥을 세우고

널찍한 판석을 올려놓은 것으로 독특합니다.

 

창건 때 쇄도하는 참배객을 막기 위하여 성을 쌓고

사방에 문을 내었던 것 중 동문에 해당합니다.

 

<윤장대>

 

그리고, 불경을 넣어둔 윤장대가 있는데,

윤장대 축을 잡고 돌리면 경전을 읽는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해서 저는 윤장대를 꼭 돌립니다.

 

<논산평야를 바라보는 은진 미륵 부처님>

 

삼성각에서 바라본 논산 평야와

은진 미륵 부처님의 모습입니다.

 

참으로 호쾌한 광경입니다.

 

중생들을 굽어 살피시는

은진 미륵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의 힘찬 기운을 느끼며,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도량이 바로 관촉사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amitaon8586

극락회상 Amita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