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경(10) / 인과의 법칙을 믿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라>
1. 5가지 죄악과 5가지 고통과 5가지 불길
지난 시간에 탐욕, 분노, 어리석음의
삼독(三毒)으로 고통받는 중생들의 실상을 살펴보았습니다.
중생들은 탐욕, 분노, 어리석음의 삼독으로 어떻게 살아갈까요?
<무량수경>에서는 5가지 죄악을 저지르고
그 죄악의 과보를 받으면서
나쁜 윤회의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5가지 죄악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살아 있는 생명을 함부로 죽이는 살생(殺生)입니다.
둘째는 남이 주지 않는 것을 함부로 훔치는 도둑질입니다.
셋째는 애욕으로 삿된 남녀 관계를 가지면서 방탕하고
배우자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삿된 음행입니다.
넷째는 거짓말과 험한 말, 이간질 등으로 상대를 기만하고 상처주는 나쁜 구업(口業)입니다.
다섯째는 술에 중독되어 정신을 못 차리며 시간을 허비하는 음주입니다.
<무량수경>에서 부처님은 5가지 죄악을 함부로 저지르며
나쁜 윤회의 고통을 받는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 내가 지금까지 그대들에게 말한 것은
세상의 다섯 가지 죄악(罪惡)과,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바로 현세에 받는 다섯 가지 고통(五痛)과,
또한 그 죄보로 내세에 받을 고통인 다섯 가지 불길(五燒,오소)에 대한 법문이었느니라.
그런데, 이러한 죄악과 그 과보가
서로 원인이 되고 결과가 되어 끝없이 굴러다니게 되느니라.
그래서 다만 악만을 범하고 선을 닦지 않으면
모두 자연히 여러 갈래의 악도에 떨어지게 되는데,
혹은 바로 금생에 그 앙화로 인한 무거운 업병에 걸려서
차라리 죽음을 구하나 죽을 수도 없고,
편히 살기를 바라지마는 그럴수도 없이,
스스로 저지른 죄보로 받는 것임을 남에게 내보이게 되느니라.
그리하여 죽은 후에도 그 전생의 소행에 따라서
삼악도(지옥,아귀,축생)에 떨어져,
한량없는 괴로움 속에서 스스로 몸을 불태우게 되느니라.“
왜 중생들은 5가지 죄악으로
5가지 고통을 받으며
5가지 불길 속을 헤맬까요?
<무량수경>에서는
첫째는 자기만을 위한 이욕(이기심) 때문에
재물과 애욕에 탐착하여 절제할 줄 모르고,
힘써서 선을 닦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두 번째는 자신이 지은 바에 따라 그 과보를 받는
인과의 법칙(인과응보)에 무지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이기심에서 벗어나야 하고,
인과의 법칙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죄업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인과의 법칙
인과의 법칙은 무엇일까요?
착한 업을 행하면 착한 과보를 받고,
나쁜 업을 행하면 나쁜 과보를 받는
선인선과 악인악과(善因善果 惡人惡果)의 인과법입니다.
어리석은 중생들은 인과의 법칙(진리)를 믿지 않기 때문에
함부로 악업을 저지르며 살아갑니다.
부처님은 <무량수경>에서
인과법(인과응보)을 깊이 믿어 마음을 돌이켜 선한 업을 닦고
선근 공덕을 쌓아 극락 왕생을 간절히 발원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지옥의 두려움에 눈물 흘릴 줄 아는 사람이 마음을 돌이켜
선근 공덕을 쌓아 극락 왕생을 발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대를 비롯하여 시방세계의 모든 천신과 인간과 여러 중생들이
영겁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량없는 세월을 두고,
지옥·아귀·축생·인간·천상 등 5도(道)를 굴러 다니며
근심하고 두려워하고 고생함은 이루 말할 수 없나니,
그 덧없는 생사의 흐름은 금생까지도 계속되고 있느니라.
그런데 그대들은 이제 부처님을 만나서 생사를 벗어나는 법문을 듣고
또한 다시 아미타불의 한량없는 공덕을 알게 되었으니, 어
찌 통쾌하고 다행한 일이 아니겠는가.
나는 지금 그대들의 기쁨과 행복을 도와주고자 하느니라.
극락세계는 모든 것이 진리에 따라 자연히 이루어진 실상의 세계로서
영원히 안락한 열반의 경지와 같으니라.
그러니 그대들은 모름지기 각기 정진을 거듭하여
극락세계에 태어나는 서원을 실천하도록 하여라.“
즉, 인과법을 알아서
절실하게 윤회의 괴로움을 싫어하는 마음을 내어서
이기심에서 벗어나 착한 선행을 닦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계율을 청정히 지키고,
말과 행동을 성실히 하여 언행일치를 이루고,
언제나 맑은 정신으로 성불의 서원을 굳게 세워 많은 공덕을 쌓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미타 부처님의 극락 세계가
얼마나 안온한 열반의 국토인지를 깨달아
극락 왕생의 서원을 세우고 실천해가라는 가르침을 간곡하게 주시는 것입니다.
<무량수경>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의 핵심은
인과법을 알아서 윤회의 괴로움을 자각하고
극락 왕생을 간절히 발원하여 선한 공덕을 쌓아
안온한 열반의 세계인 극락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실천을 닦아나가라는 것임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하겠습니다.
<유튜브 극락회상 - 무량수경(10) 인과의 법칙을 믿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라>
https://youtu.be/OuoskRKl0sw?si=6VJ173Ws6ZAglaI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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